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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서율 Apr 30. 2024

점점 더 기대하지 말자

그러면 내 마음도 덜 다친다

이제는 두 가지 선택권 밖에 없다.

일을 하면서 페이스가 너무 빨라진다.

그래서 밥을 먹는 것도, 좋아하는 골프를 칠 때도,

너무 급하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럴 필요 없다. 회사라는 곳은 내가 일주일만 쉬어도

금방 나를 잊어버릴 곳이다. 일은 그런 것이다.

처음에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지는 몰라도

익숙해지고 나면 결국에는 하루일과를 어떻게 할애하여 쓸 것인지

그것에 따라 내 하루 일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 하루에, 차 한잔 마실 여유,

주변 동료와 휴대폰과 이메일 없이 사담 나눌 여유,

오랜만에 보는 이에게 한 번 웃음 지을 여유가 없이

산다는 것은 얼마나 메마른 일인지.


그렇게 나를, 그렇게, 잃어가는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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