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Heartbeats
The lesson of seeing life in heartbeats is that while we have no control over it reaching zero at some point, we can live the way that prolongs its duration.
심박수로 삶을 바라보는 것의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언젠가 심박수가 0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때까지 지속되는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는 있다.
[한국어는 아래에]
Day 132: 20 May 2016, Melbourne
Imagine that you are born with a number of heartbeats you’ll live with. Second by second, the heartbeat drops. It gets close to zero everyday. Yes, it’s terrifying.
But think again, that’s essentially the life we are living right now. We are born in this world knowing that we will die. Every life is bound to die. Given that the living conditions stay constant, today we are closer to the end of the life than we were yesterday. Aren’t we?
One thing is, heartbeat declines in an irregular speed. Heartbeat drops faster under certain circumstances; like how a heart beats faster when one is nervous, surprised or active. For instance, when one abruptly gets hit by a car, his/her heartbeat depletes so quickly and significantly that he/she may die at that moment, or consume a substantial portion of his/her heartbeats. Even without extreme cases, when one stresses out too much or have a bad lifestyle, heartbeat will be depleted sooner than usual.
Don’t worry, what I’m trying to say is not as pessimistic as it sounds. I’m not saying we should live with the fear of death, terrified at the number dropping every moment. In fact, I’m saying quite the opposite.
Heartbeats don’t only drop. As the adrenaline level rises, heartbeat can either be added or deducted. You can add up the heartbeats by enjoying the life you have. When you are happy, spending a quality time with friends, devouring a mouthwatering sandwich, laughing at a silly joke, kissing your lover, inhaling fresh air out in the nature, gazing at the horizon of the ocean, staring at the stars… the total number of heartbeats increase. Besides, serene and mindful activities like meditation slow down the pace of dropping heartbeats.
The lesson of seeing life in heartbeats is that while we have no control over it reaching zero at some point, we can live the way that prolongs its duration. The best part of being conscious about keeping the heartbeats? You are guaranteed to have a good life, because that’s the way to add the numbers and slow down the diminution of heartbeats.
So, no stress and live a little!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While I stopped posting on Instagram, come see my old photos.
132일: 2016년 5월 20일, 멜버른
태어나면서, 그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총 심박수를 안다고 상상해보자. 매초 심박수가 떨어지는 게 보인다. 매일같이 0에 점점 가까워진다. 상상만 해도 두렵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라. 근본적으로 그게 우리가 지금 사는 삶이 아닌가? 우리는 죽을 것을 알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모든 생명은 죽기 마련이다. 사는 조건이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오늘은 어제보다 삶의 막바지에 더 가까워지지 않았는가?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심박수는 불규칙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심박수는 특정 상황에서 더 빨리 감소한다. 마치 긴장하거나 놀라거나 활발하게 움직일 때 심장이 빨리 뛰듯이 말이다. 이를테면, 난데없이 차에 치인다면 심박수가 갑자기, 그리고 현저하게 떨어져서 그 순간에 즉사할 수도 있다. 혹은, 심박수의 총량 중 큰 부분이 소모될지도 모른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에 좋지 않은 삶의 방식을 가졌다면, 보통보다 심장박동수의 총량이 평소보다 금방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게 들리는 것만큼 부정적이지는 않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매 순간 심박수가 떨어지는 걸 보며 기겁할 필요는 없다. 아니, 나는 사실 그 반대를 말하고 있다.
심박수는 떨어지기만 하지는 않는다. 아드레날린 수치가 올라가면, 심박수는 더해지거나 줄어든다. 주어진 삶을 즐기면서 심박수를 늘릴 수 있다. 행복할 때, 그러니까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거나 군침이 도는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어치우거나, 바보 같은 농담에 웃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입을 맞출 때, 아니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바닷가에서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고, 하늘 위의 수많은 별을 바라볼 때, 그때 심박수의 총량은 늘어난다. 게다가, 명상처럼 고요하고 깨어있는 활동을 할 때마다 심박수가 떨어지는 속도가 떨어진다.
심박수로 삶을 바라보는 것의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언젠가 심박수가 0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때까지 지속되는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는 있다. 심박수를 자각하고 있는 삶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좋은 인생을 살 것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사는 것이 심박수를 늘리고 그것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기에.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진을 올리지는 않지만, 과거에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