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 다독 차마시며 책 읽는 하루 프로젝트의
열번 째 책은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차는 "일월담홍옥"입니다
일월담홍옥 .
대만 호수 여름 별장 ㆍ책을 읽고 바로 떠올랐던 것들 입니다.
1960년대 영국에서 유행했던 G플랜이라는 가구가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정한 선은 공간에 딱 한 점만 놓여도 인문학 바탕이 된
지적인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대중적인 가격의 가구임에도
요즘 핫하다는 세덱 티크 가구와도 어울리는 모던함과 소박한 품격도 가졌습니다
티움대표님이 할머님 찬장에서
꺼내 온 꽃무늬 찻잔은 지금도 멋스럽습니다
클래식,앤틱,빈티지......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중요한 가치를 지녀
시대,세대 초월하는 것들의 호칭입니다
별장이라면 말타고 사냥하는 큰 규모의 영국 귀족들의 .
남성적인 공간ㆍ ᆢ아님 헐리우드 스타들의 사치스런 휴양지
별장이 고작이었던 내게 G플랜 가구 분위기 처럼
지적 이고 차분하고 심플한 이 별장은 마음을 설레게 해서
책 읽는 동안 나도 노건축가의 문하생이 되어 식사 테이블에 차려진
정성 가득한 스콘,잼 빨강 노랑 생동감있는 색 으로 생기를 주는 샐러드를
맛있게 즐기며 거장 건축가에서 발견되는 것이
-어눌하고 소박한 유머, 선생님의 설계는 수줍음-
이라는 진솔한 대화를 주고 받은 후
"티타임은 많은 데 커피나 차 이름은 전혀 없네요. 마시고 있는 그 차이름이
ᆢ .먼가요?"라고 묻고 싶었던 ... 별장
이 티타임에 등장하는 ,홍차는
일월담 홍옥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 충주호 소양호 옥정호수가 있다면
대만에는 일월담이라는 호수가 있습니다
일월담 호수근처 남루현 어지향 차밭이 홍옥의 고향이며
이 책의 정서와 많이 닮았습니다
특히 일월담 홍옥은 검은 빛이 돌고 찻잎이 유달리 큰데 .
기존의 일월담을 개량하여 찻잎을 60년대 이전 방식으로 손으로 일일이 채엽하여
제다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일월담 홍차와는 다른 천연 육계향 및 담담한 박하향으로
표현되는 매력적인 향기를 지닙니다.
아날로그 정서라 말하는 손맛의 정성이 담겨 있고 거품없는 소박한 품격이 있는 차..
마시는 방법 ,다 아시겠지만 혹시 새로 신청하신 분들 중
차가 처음이신 분을 위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끓는 물에 다관, 찻잔 예열.
10초 세차 후에 첫잔 버림.
다시 부어 2-3분 정도 기다렸다가 찻잔에 따라 마심.
맛이 빠질 때 까지 4-5번 우려 마시면 됩니다.
노년에 데뷔작으로 문학상을 ..그것도 오래된 G플랜같은 자신 세대의 가치관으로
이 비대면의 디지털 세대에 공감 지지를 얻었다는 것에 큰 용기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자신감을 얻기도 한 책..
차 한 잔이 아니라 제대로 된 근사한 찻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