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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상식 Dec 26. 2016

<다시 겨울이 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다.


내려야 할 눈소식은 뜸하고 겨울비 소식만 들려온다.


지난 해의 겨울이 시작 될 무렵에도 겨울비가 자주 내렸다.


창 밖을 툭툭 건드리며 쏟아지던 빗소리가 추억이란 이름으로 되살아난다.


이제 괜찮은 걸까, 괜찮아진 걸까....



올해의 첫눈이 아닐까 싶었던 지지난 주 즈음에 찾았던 숲길.


생각보다는 눈이 적었다.


예전에 찾았을 땐 무릎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많았는데 등산화의 앞등을 겨우 덮을 정도 뿐이었다.


순백색의 풍경을 상상했지만 어쩌겠나 그저 풍경을 즐기고 걸을뿐.

작년 겨울에는 계속 육지에 있어서 그 많은 폭설이 내렸다던 설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눈을 한번에 쏟아부으려고 하는건지.


비는 그치고 눈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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