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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상식 May 11. 2016

화순금모래 해변의 밤

산방산 너머로 해가 졌다.

잔잔해진 파도가 밀려오며 넘실거리고 어둠의 실루엣 사이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오고가며 말들이 공기중에

흩어진다.

텐트의 불빛을 켜고 잠시 나무데크에 앉아서 바닐라스카이의 ost를 들으며 잠시 어둠이 오기 전의 시간들을

탐닉했다.

여름이 오기전의 해변에는 여유가 있어서 좋다.

낚시꾼들 자전거 타고 나온 젊은 아가씨 손을 잡고 걸어가는 부부.

밤에 별들이 어둠을 뚫고나와 밤하늘의 우주에서 서로 자기의 빛들을 뿜어내며 나타났다.

밤의 깊어감을 맥주 한모금과 함께 즐기며 낭만의 밤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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