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기본에 대해 이해해야하는 이유?
우리가 ‘컬러(color)’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개념적으로 너무 어렵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나 예술을 공부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슬라이드 디자인을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들 중에서도 ‘컬러’의 사용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컬러라는 것은 우리가 관심을 제대로 가지지 않았을 뿐, 우리 일상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마주치는 신호등에 사용되는 컬러 체계부터, 미세먼지의 경보 단계를 알려주는 컬러들, 현재 날씨 상태를 컬러로 전달 하는 등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컬러의 의미를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디스플레이 화질의 눈부신 성장으로 컬러에 대한 표현이 선명해지면서 우리는 알게모르게 '컬러'의 느낌을 더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있습니다.
신호등에 사용된 빨강, 노랑, 초록색의 약속된 컬러 체계를 통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빨강은 '정지' 노랑은 '주의', 초록은 '진행'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미세먼지 흐름을 보여주는 지도 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곳과 원활할 곳을 붉은과 파란색의 명도를 통해 표시하고 있습니다. 빨강은 '심함', 파랑은 '좋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문에 사용되는 날씨의 인포그래픽입니다. 미진보라색부터 붉은색의 사이의 컬러를 온도별로 표시하여 미국 전역의 날씨를 컬러를 이용하여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라색은 '기온이 매우 낮음', 초록색은 '보통', 빨간색은 '매우높음'의 정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각의 상황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컬러에 대한 의미를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컬러'는 슬라이드에서는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을까요?
컬러는 슬라이드를 인상적이게 만든다.
슬라이드에서 사용한 컬러의 가장 큰 역할은 청중들에게 슬라이드를 인상적으로 보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슬라이드 전체 톤에 어울리는 컬러 사용을 통해 청중들에게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두가지 슬라이드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슬라이드의 가장 큰 차이는 채색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 됩니다. 어떤 슬라이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시나요? 컬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유채색이 사용된 컬러가 좀 더 감성적으로 와닿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눈은 시각적으로 예민하기 때문에 조화로운 컬러들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컬러로 청중들의 시선을 유도(강조)할 수 있다.
슬라이드에서 사용된 컬러의 두번째 역할은 컬러로 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슬라이드는 포인트를 따라 청중들의 시선의 이동이 중요한데, 무채색과 유채색의 컬러를 적절히 이용하면, 청중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슬라이드에서 강조하려고 하는 포인트로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위의 컬러 톤이 일정하여 시선이 슬라이드 전체에 균등하게 머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청중의 시선이 앞쪽 초록색 컬러의 두 원에 자연스럽게 머물게 됩니다.
청중의 시선이 맨 뒤쪽 초록색 컬러의 원에 머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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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로 정보의 그룹을 나누어 청중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청중들에게 전달해야할 정보들을 컬러로 그룹핑하여 청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컬러로 정보의 그룹 나누기
Don't 6가지 분류가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Do 각 그룹별로 특성에 맞는 컬러를 추가하여 6가지 분류가 더 명확히 드러납니다.
컬러를 통해 정보 명확히 하기
Don't 라인이 모두 하나의 컬로로 표현되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Do 라인이 4가지 컬러로 구분되어 메세지가 명확해졌습니다.
우리가 위의 슬라이드를 통해 느낌적으로 느낀 컬러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가 이해하려면 컬러가 가진 언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컬러'는 인류의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컬러의 개념과 법칙들이 정의된 것들이 많습니다. 컬러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한다면 슬라이드와 같은 시각 자료들을 훨씬 효과적이고 감성적으로 청중들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컬러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2년간의 글들을 모아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출판사: 제이펍)라는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더 다듬어진 글들과 더 풍성해진 예제들은 아래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