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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rry go round Sep 09. 2021

좋은 습관 기르기

오늘 하루 당신의 모습에 만족했나요?

매일 글 쓰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다시금 힘을 내어 자판을 꾹꾹 눌러봅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 올 한 해 무얼 이뤄냈지?"

"벌써 3분기도 끝나가잖아. 올 한 해 겨우 몇 달 안남았는데, 나 뭐했지?"


돌아보았습니다. 

난 무엇을 해내었나.


첫 번째.

1월 1일이 되자마자 제 자신을 옥죄이던 인간관계를 정리했구요.

그 이후 정말 가열차게 바삐 일을 하며 살았던 상반기.

덕분에 업무적으로는 꽤나 성과가 있던 상반기였어요.


하반기에는 그동안 용기내지 못했던 배우는 것들에도 좀 집중해보았구요.

오랜 시간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 것들을 배워 나갔습니다.

코로나시국에 만나는 인원이 제한된 덕분에(?)

말로만 밥 한 번 먹자, 하던 지인들과 

정말로 1대 1로 만나 밥을 먹는 저 혼자 나름의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구요.

덕분에 포동하게 뱃살을 키우기도 했어요. 

(인생 역대 최고치 몸무게 찍었습니다)


워낙에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는 저이다보니

그러는 사이 제 자신은 안 돌아보고 잦은 외식과 술로 몸이 망가져가고 있었어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 기회에 싹 한 번 고쳐보고자 하는 중이에요.


네. 저는 요즘 나쁜 습관들 고치고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닐 수 있겠지마는 제가 하고 있는 노력들은 이런 것들이에요. 


- 절주하기 : 최대한 평일에 술 마시는것은 지양하기. 약속이 있는 날에도 술 조절하기. 

                (어차피 혼술은 거의 하지 않으므로) 

                무언가 마시고 싶으면 물이나 주스 마시기

- 운동하기 : 어떤 종류가 되었든, (그게 비록 걷기여도) 하루 30분 이상 꼭 운동하기

                 이제는 살기 위해 운동을 해야함을 자각하기. 생존근육 필수

- 독서하기 : 하루 30분 이상 책 읽기. 출퇴근길 활용해서, 잠들기 전에, 매일 책 읽기

- 글 쓰기 : 쓸데없는 수다 떨지 말고, 톡하지 말고, 떠들고 싶을때마다 글을 쓰기

- 아침 챙겨먹기 : 사과 한 쪽이어도, 오믈렛이어도, 꼭 아침을 챙겨 먹기

- 30분 더 일찍 일어나기 : 일찍 일어나서 하루의 시작을 여유롭게 준비하기. 

                 출근 시간에 쫓기며 준비하지 않기

- 배달 음식 줄이고 집밥 해먹기 : 냉장고에 재료 썩어난다고 자꾸 버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요리말고

                  스스로를 위한 요리를 해서 챙겨 먹기. 

- 청소하기 : 하루 날 잡고 하려고 하지 말고, 눈에 띌 때마다 조금씩 습관처럼 하기. 정리정돈 미루지 않기


대략 이 정도 입니다. 


청소나 운동 같은 경우는 워낙 오래 해오던 것들이긴 하지만

스스로에게 매일 과제를 주고, 그걸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벌써 9월 

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른 중반의 제 삶에서

무던히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작년과,

그것을 이겨내고 바꿔 나가려 노력한 올 해.

여전히 계획했던 것들을 다 이루진 못했지만


뭐 어때요,

작심삼일 일년에 백 번만 해도 성공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특별히 남기고픈 말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다시금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 내려가봅니다. 


오늘 하루의 마무리까지,

제가 계획한 리스트에 전부 올 체크를 할 수 있도록

남은 하루도 달려볼까요, 



여러분들은 2021년 올 한 해, 어떤 것들을 이루셨나요 - ?

잠깐의 짬을 내어 오늘 한 번 기록해보세요.

12월이 되어 한 해를 정리해보기엔 

돌아보기만 가능할 뿐, 개선할 수 없으니

조금 더 일찍, 2022년을 대비해 숨 고르기 해 두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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