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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솔 Apr 03. 2022

[제주43] 지극히 개인적인 방식으로

2022년 4월 3일을 맞아, 제주4.3에 대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생각해 보았다.


크게는 이렇게 생각했다.

“제주4.3에 대해 공감하고, 궁금해하고, 깊이 들여다보기를 해야겠다”고.


그래서 첫번째 던지게 된 질문은

“제주 4.3에 관련하여 나는 어떤 이에게 공감하고 싶은가? 그 이의 어느 상황에 공감하고 싶은가?”


수 많은 인물과 그룹, 입장들이 있을텐데, 나의 시선을 어디에 두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게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시선과 선택에 대한 존중이고, 그 시작은 나의 시선과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타인의 시선과 선택도 존중할 수 있다.


지금의 내가 꽂혀 있는 키워드는 “문제정의”이다. 그리고 문제정의를 생각하게 되는 주제영역은 “프로젝트 관리”, “조직관리”인 것 같다.


최근 어떤 일과 조직,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아, 저 일도 결국은 사람이 일로서 하는 활동이고, 결국은 조직이 생겨나서 조직이 하는 일인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제주4.3 관련하여 “일”의 관점에서도 바라보고, “문제정의”의 관점에서도 바라보고 싶다.


얽혀있는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의 올을 찾아서 차근차근 푸는 방법도 있고, 하나의 올을 찾지 못하면 중간에 하나를 잘라서, 거기서 시작할 수도 있다. 성미 급하게 생각하면, 올을 풀 필요가 있나, 한번에 싹둑 모두 자르면 되지! 할 수도 있지만, 실이란 이어져 있어야 그 실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그 고유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 방법은 제외해야겠다.


공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찾아보고 싶은데… 어떤 과업에 대한 “책임”을 맡았던 사람을 떠올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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