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019. 12. 10 - 2019. 12. 17
전세 보증금을 만드느라, 여기 저기 대출도 알아보고 가지고 있는 현금들을 정리도 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소비를 할 것인지 계획도 세우고 하는 중이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나날이다.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배포는 내년으로 밀렸다. 그 의사결정 과정이 참 인상적이였다. 자세히 풀어놓기는 좀 그래서, 감상만 적어보자면 합리적이였고, 조직원들이 느낄 왠지모를 상실감들에 대한 케어도 충분히 있었으며, 또 한번 좋은 조직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오후 다섯시에 배포를 미루어야겠다 라는 결정을 내리자마자 모두 짐을 싸고 가볍게 맥주를 한잔 했다.
연이은 야근 이후에 당장의 목적성이 느슨해져서인지 마음도 느슨해져 일이 잘 손에 안잡히는 한 주였다. 매일 일과를 마무리지을때 개인적인 감상을 남기는 편인데, 한주 내내 '내 생산성은 왜이렇게 쓰레기일까' 라는 문장이 주를 이루었던걸 봐선 정말 일이 잘 손에 안잡혔나보다.
webpack break change 에 따른 사이드 이펙트가 있길래, 이 정도면 해볼만 하겠다 싶어 열심히 수정을 했으나, 다음날 누가 이미 PR을 올렸다. 유감.
https://github.com/vuejs/vue-loader/issues/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