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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경 Jan 23. 2019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

그것은 나에게 있지 않다.

어릴떄부터 우리는 사랑을 받고 자라난다.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바르게 자라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사랑만으로도 그 사람이 너무나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가끔 보면 주변에 꼭 그런 사람이 있다.

저 사람은 진짜 사랑받고 자랐네

누가봐도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네

하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이다.


돈이 많은 사람을 보고 그런 말을 떠올리지 않고

돈이 없는 사람을 보고 그런 말을 떠올리지 않는다.

몸이 좋거나 얼굴이 예쁘다고 해서 그런 말을 떠올리지도 않는다.


오로지 사랑 많이 받은 사람이 내보이는 

Mood 가 그 사람에게 있다는 걸

우리는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 절대로 무기력한 인생을 살지 않는다.

인생을 방황하고 뭘 해야할지 모를 수 있고

꿈이 없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랑 많이 받은 사람들은 결코 무기력하지 않다.


애초에 무기력한 사람을 보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나

라고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그런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런 힘은 어디에서 올까?



그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사랑이다.


그렇다면 그 사랑을 누가 주었을까?

러브 유어 셀프로 자기 자신을 무척~ 사랑하면

그렇게 누군가가 그 사람을 볼 떄 사랑 받았다고 생각하게 될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우린 알 수 있다.


러브 유어셀프, 나사랑 방식으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이를 보면서

우리는 결코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사랑이라는 것은 

완벽하게도 

누군가가 그 사람을 그렇게 사랑했구나

라는 점이 느껴지고 이해되며 체득될때 떠올리게 된다.


그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의 원동력이란 것이

그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건네어받은 것이라는 것이다.


사랑이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힘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람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로부터 건네어 받은 것이다.


상명학에서는 모든 것은 관계로부터 온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사랑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살아가는 힘으로는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풍겨내는 분위기를

그 힘을 절대로 흉내낼 수가 없다.


그것은 오로지 누군가의 아름다운 사랑으로만 건네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며

그것을 오로지 받아낸 사람만이 풍겨낼 수 있는 아우라이다.



세상이 그리고 사회가 생겨난 이유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은 아니다.

과거에는 그러했을지 몰라도 최근에서는 그러한 사회성을 배재한채 홀로 살아가려는 이들이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은 개인주의와 개개별의 삶에 대한 존중으로써 배려 받을 만하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해봐야할 것은 그것이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욕망과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야기할때는 오로지 무언가를 갖고 싶다라는 부분 밖에 남지 않는다.

무언가를 거부하고 무언가를 배제한다는 것은 그래서 절대로 욕망이 되지를 못한다.

스스로가 혼자 되는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은 사실 사람이 싫거나 인생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조금은 쉬고 싶어서 그리고 더욱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에서의 이유가 되어야 한다.


만약 자신이 그렇지 못하고 그저 무언가 떨쳐버리고 싶고 던져버리고 싶다면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가를 알아봐야한다.


그렇다면 만약 자신이 그렇게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을까?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을까?

단순히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만을 바래야하는걸까?


그러나 사랑받는 것은 힘이 아니다.


사랑받는 이들을 통해서 말하고자 했던 사랑받음이란 그들이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발휘되지 않는다.

그렇게 활동력있고 활기차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랑 받는 사람들은 반드시 누군가를 사랑한다.

그것이 단순히 연인과의 사랑이 아니라 친구와의 우정, 지인과의 공감등을 통해 전범위적인 방향으로의 사랑이다.


사랑받는 사람들이 가지는 힘이란 

바로 그들이 받은 사랑을 그저 감춰두고 갖고 있는게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인 방향을 자신 또한 타고 흘러 다른 사람으로에게까지 건네어주려고하는

그런 흐름에 있다. 


다시 말하자면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란 

누군가를 사랑하는 힘이다. 


그리고 그것을 오로지 온전하게 스스로의 선택으로 했음을 이해하고 체득하여 실천해 나아가는 용기이다.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은 행복하기만 하지 않을 수 있다.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고 때로는 공감과 배려가 필요하고 이해가 필요할때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것을 통틀어서 사랑으로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자신이 살아가는 인생이 그런 사랑 위에 놓여져있음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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