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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Mar 28. 2024

도스토옙스키 재미있게 읽기

2기 모집 《분신》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안녕하세요. '공대생의 심야서재'입니다.


저는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도스토옙스키의 벽돌 책,《죄와 벌》에션설 버전을 두 번째로 읽으면서,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왜 이런 소설을 쓰게 되었을까요?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을까요?


《죄와 벌》은 살인자 라스콜니코프의 내면을 통해 인간 심리의 복잡성과 죄의식, 그리고 고통과 속죄, 사랑, 구원에 대해 탐구합니다. 우리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성격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마주하게 되며, 그 이중성이란 타자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내면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라스콜니코프가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스스로를 비범인이라며 살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소설은 단순히 범죄자의 심리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라스콜니코프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자신 안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악한 면을 마주하게 되고 그 부분을 스스로 물리치며 성찰하게 되는 계기를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도스토옙스키 문학이 전하는 카타르시스의 힘이 아닐까요?


《죄와 벌》에서 도스토옙스키는 라스콜니코프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하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살인이라는 극단적 행위를 저지르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하지만, 결국 죄책감과 고통 속에서 진정한 회개와 구원의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 모두 내면에 있는 어둠과 마주할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라스콜니코프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탐구해 보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죄와 벌》을 시작으로 여정을 시작한 "도스토옙스키 재미있게 읽기" 모임이 어느덧 두 번째 달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는 라스콜니니코프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죄책감,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이번 기수에서는 《분신》이라는 작품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분신》은 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이중성과 자아 분열을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 골랴드킨은 사회적 지위와 인정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가진 인물인데,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분신을 만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자아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우리를 사유의 세계로 이끕니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울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읽는 것은 단순히 문학적 경험을 쌓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그의 책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이 모임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철학적 질문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임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열정과 통찰력 있는 의견들은 모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때로는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면서, 책 속에 담긴 의미를 함께 찾아가야 합니다.


아직 13개월의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한 달에 한 작품씩,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들을 깊이 있게 탐독해 나갈 예정입니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악령》, 《백치》 등 그의 걸작들은 우리에게 또 어떤 깨달음과 울림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입니다.


함께 도스토옙스키의 세계를 탐험하며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싶은 분들, 그리고 책에 대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분들을 모집합니다. 평소 고전 읽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혼자서는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도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실 수 있을 거예요. 도스토옙스키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때로는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 모임에 꼭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장기 신청 시 추가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꾸준히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4개월 이상 신청 시 월 참가비를 할인해 드리며, 매달 책을 완독하고 토론에 성실히 참여해 주시는 분께는 월별 미션 성공 축하금 1만 원을 돌려드립니다. 조금의 격려와 동기부여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한 이벤트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모임이 단순한 독서 모임을 넘어, 도스토옙스키를 매개로 한 교감과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대한 작가의 통찰을 함께 음미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어가는 뜻깊은 경험, 혼자서는 어려웠을 그 여정을 이제 우리가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모임에서 만나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지혜로운 통찰을 가진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함께 도스토옙스키와 인간의 영혼을 탐구하는 이 특별한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신청은 아래에서

https://forms.gle/qcMwLmMRWa99F3WS7


https://brunch.co.kr/@futurewave/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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