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
강아지야, 우리 집 강아지야.
집에 오면 문밖까지 달려 나와 폴짝폴짝,
설거지할 땐 바닥에 앉아 내 다리에 바짝 붙어 살을 맞대고,
밥 다 먹고는 안아 달라 재촉하고,
잘 때는 배를 만져 달라는,
“아이구, 우리 강아지~”
매일같이 내가 건네는 말
여느 날처럼 악어 흉내를 내며 기어와
내 무릎을 잡고 일어나길래
볼을 감싸 코를 부비며
아이구 우리 강아지 왔어~~ 했더니
내 눈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불쑥,
멍!
-눈치코치가 생기는, 31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