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뿌아앙, 뽕, 삥
이제 와 보니 가족이란
대단히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방구 같은 사소한 순간들로 이어진 사이.
같은 걸 먹고 비슷한 때에 각양각색 방구를 끼고
누구 입이 더 큰가 할 것 없이 동시에 하품을 하고
같은 밤의 어둠 속에서 함께 잠들 듯이.
설거지 하다가
시원하게 방구를 끼는 아빠를 가리키며
"아빠 방구는 뿌아앙아아앙
엄마 방구는 뽕!
호은이 방구는 삥!"
- 밖에서 얘기할 때 조심시켜야할, 34개월 '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