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에서^^
7살 아들이 찍어준 Live 영상.
Kenny G 의 Breathless 앨범 을 CD가 늘어날 정도로 듣고 푹 빠졌던 것이 고등학교 2학년때다. 대학입시가 끝나면 곧바로 색소폰을 시작하겠다고 해서 시작한 것이 어느 덧 20년 전이 되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예 연습을 못 했던 기간도 많았지만, 중간중간 결혼식 축가 연주를 위해, 밴드공연을 위해, 혹은 정말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한밤중에 꺼내어 연주해왔던 것이, 다시 말해 아예 중단해버리지 않은 것은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 세상 모든 악기들이 자기만의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있지만, 색소폰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목소리보다도 감정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악기가 아닌가 싶다.
언젠가 은퇴 후에 작은 무대에서 내가 정말 마스터하고 싶었던 곡들을 연습해서 친한 분들을 모셔놓고 공연할 수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 이 연주는 부부 협연으로는 처음해본 연주여서 더 뜻깊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