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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사천사백네번째 어른 날

2020.09.03



하루가 버거워서


도망치고 싶었는데


생각나는 곳은 당신품뿐이라


갈 곳이 없어진 나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하릴없이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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