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구직 사이트 활용법을 만들어서 이직에 속도를 불어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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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와 경력기술서 그리고 포트폴리오가 준비됐다면, 이제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서 입사지원을 하면 된다. 나는 자주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에 '채용'이란 폴더를 만들었고, 아래 2가지 루트로 나누어서 입사지원을 하였다.
1. 개별 회사 채용사이트
2. 구직사이트
이번 글에서도 위의 사이트별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설명을 하려고 한다.
모든 회사들은 자체 채용페이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평소에 관심있는 회사들의 채용페이지를 즐겨찾기해두면 접근하기 더 편하다. 나는 이직을 마음먹은 후,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즐겨찾기 해둔 모든 회사의 채용페이지를 들어가서 정보를 얻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내가 원하는 채용정보만 얻는 것이 아니라 '해당 회사의 사업 방향'도 함께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조사, 시장조사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서 특정 회사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PM'을 채용하는 경우, 뉴스를 찾아보면 관련 기사나 정보가 있거나 조금 뒤에 뉴스로 해당 내용이 발표되곤 한다. 이런 정보는 현재 그리고 향후 각 기업이 어디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력직들에게 '큰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경력직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자기소개서'이다. 각 기업별 그리고 포지션별로 공통질문 / 개별질문으로 나뉘는데, 이때 내가 주로 사용했던 사이트는 '자소설닷컴'이었다. 자소설닷컴은 회원가입 후, 로그인만 하면 자기소개서를 저장할 수가 있는데, 나는 각 기업별로 구분하여 질문을 붙여넣어서 자소설닷컴에서 작성 했다.
자소설닷컴을 내가 사용한 이유는 자동저장 기능과 맞춤법 검사 기능 등 편의성면도 있지만, '히스토리 관리'가 된다는 점이 가장 컸다. 각 기업의 자기소개서 질문이 다르긴 해도, 공통질문도 상당히 많다. 따라서 초반에 귀찮긴해도 몇개의 자기소개서 질문에 대한 답을 잘 작성해놓으면, 향후 다른 기업의 자소서를 쓸 때 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다. 이렇게 자소설닷컴을 활용해서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1개, 2개씩 늘어나면 그 자료가 나의 이직에 더욱 속도를 붙여줄 것이다.
첫번째 글에서 말한 이력서, 경력기술서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초반에 잘 작성해놓으면, 대부분의 구직사이트를 활용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구직사이트에 입력해야하는 자료가 이력서, 경력기술서 그리고 포티폴리오이기 때문에 복사 / 붙여넣기로 금방 작성하고 지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원티드는 '스타트업' 채용 내용을 얻을 때 주로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일부 대기업 또는 대기업 계열사들도 원티드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나 또한 원티드를 사용했는데, '원티드 이력서'로 작성하여 원하는 회사 또는 포지션의 채용 공고가 있으면 바로 지원하였다. 원티드 이력서를 작성해놓으면 '지원하기'로 바로 지원하고 단계별 채용프로세스도 확인할 수 있어서 사용성이 좋다.
결과적으로 원티드로 지원하여 (마지막에 입사하진 않았지만)최종합격까지 했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았다. 또한 원티드 채용 보상금도 있어서 원티드로 최종합격할 경우 50만원도 받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챙기면 더 만족도가 올라갈 것 같다.
잡코리아와 사람인은 역사가 오래된 대표적인 구직사이트이다. 따라서 구직정보도 상당히 많은데, 그만큼 회사들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필터'를 잘 설정하고 저장하여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나는 잡코리아나 사람인도 위의 원티드와 마찬가지로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미리 작성해둔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하여 작성했다.
https://www.saramin.co.kr/zf_user/
그리고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활용하면 내가 개별 기업 채용페이지에서 놓친 채용공고도 찾아내어서 볼 수 있으므로, '즉시지원' 활용도 좋지만 개별 기업 채용 정보를 파악하는 용도로도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국내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모두 지원했기 떄문에 링크드인도 활용을 했다. 국내에 있는 외국계 기업도 링크드인으로 많이 채용하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원하는 경력자라면 반드시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링크드인의 또다른 장점은 일부 기업의 경우 채용담당자와 '채팅'으로 대화를 하여 미리 원하는 채용공고의 문의사항이나 향후 채용 계획이 있는 포지션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도 한 외국계 기업의 채용 담당자와 연락이 닿아서 내가 원하는 포지션과 해당 포지션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보는 점 등 꽤 쏠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제공하는 정보가 채용정보라도 채용사이트(서비스)별로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많은 채용사이트를 사용하되 대표적인 채용사이트를 몇개 골라서 사용하고, 각 서비스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만 취해서 활용하는 것이 이직에 속도를 올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위의 사이트들의 활용법은 나만의 방법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본인만의 구직사이트 사용법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대표적인 채용사이트를 일부 뽑아 사용하는 이유는 대표적인 채용사이트인만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도 방대하기 떄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경험한 국내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면접 경험과 면접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다루는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