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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신 Scott Park Nov 25. 2020

시드니 걷기: 본다이 비치에서 쿠지 비치까지

이 코스는 시드니에서 제일 유명한 해변가 워킹 코스 중의 하나입니다. 탁 트인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걸으니 마음도 더불어 시원해집니다. 바다에서 하루 종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비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홀로 또는 함께 걷거나 뛰는 사람들을 봅니다. 코스 중간쯤에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큰 규모의 Waverley 묘원을 지나면서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본다이 비치에서 약 2시간을 걸으면 쿠지 비치에 도착합니다. 쿠지 비치의 바이브를 느껴보세요.    


https://youtu.be/kxpmRZaR_zQ



코스 개요


소요시간: 약 2시간 (휴식 시간 포함)

거리: 약 6 km 

난이도: 쉬움 - 대체로 완만


지도와 트레킹 정보: http://rblr.co/0MoRc



교통편


- In: Bondi Junction 역에서 380, 381, 382 또는 333 번 버스를 타고 약 13분 이동하면 본다이 비치에 도착합니다.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본다이 비치 근처는 모두 유료 주차이므로 무료 주차를 원하면 멀리 차를 대고 10-15분 이상 걸어오면 됩니다.  


- Out: 쿠지 비치에서 314번 버스를 타고 Bondi Junction 역으로 이동하거나, 373번 버스를 타고 시드니 시티로 이동합니다.  



카페와 식당


본다이 비치


저는 일행과 함께 Birichina Cafe에 들렀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주문하는 줄이 꽤 길은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커피 맛이 참 좋고 크루아상도 맛있었습니다.  


https://goo.gl/maps/tPKV1Lv8giqTT1sz8


이곳 말고도 본다이 비치에는 카페나 커피숍이 많습니다.  


쿠지 비치 :


쿠지 비치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Coogee Pavilion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곁들여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Brown Butter Cauliflower를 시켰는데 콜리플라워가 이렇게 맛있는 줄을 처음 알았습니다. 가격이 좀 나가는 만큼 다른 음식들도 꽤 괜찮았습니다. 음악도 좋았고요. 쿠지 비치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루프탑에서 멋진 뷰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https://g.page/coogeepav?share



상세 코스 


1. 본다이 비치에서 브론테 비치까지 (약 2 km)


- 워낙 유명한 코스이고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혹시나 헷갈린다면 그냥 걷는 복장의 사람들을 따라가면 됩니다.  

- 본다이 비치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걸으면 브론테 비치와 쿠지 비치로 가는 방향입니다.

- 코스 중간중간에 화장실도 많고 음수대도 있습니다. 

- Mackenzies Point에서 태평양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합니다. 

- 호주 원주민이 돌에 새겨놓은 그림도 감상합니다. 

- 본다이 비치를 지나 처음에 나오는 해변이 Tamarama Beach입니다 (1.6 km 지점).

- 400 m쯤 걸으면 브론테 비치에 도착합니다. 브론테 비치의 끝부분에 있는 Bronte Road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6군데 있으니 사람 많고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하여 쉬어도 좋습니다. 저는 그중 네 군데에 들러보았는데 다 괜찮았습니다.   


2. 브론테 비치에서 쿠지 비치까지 (약 4 km)


- 브론테 비치에서 약 400 m를 걸어가면 Waverley Cemetery에 도착합니다. 판자를 깔아만든 보드워크를 걸으면 왼쪽 바로 아래로는 바다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묘원이 펼쳐집니다. 묘원은 약 450 m에 걸쳐 있을 만큼 엄청나게 큰 규모입니다. 중간중간에 5개의 벤치도 있으니 앉아서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 묘원에서 약 500 m 후에 도착하는 곳은 클로벨리 Clovelly Beach입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므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습니다. 스노클링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지인은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그루퍼라고 하는 큰 물고기를 봤다고 합니다. 비치 옆에는 카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으므로 따로 이곳에 놀러 올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 1.5 km를 걸으면 중간에 Gordons Bay를 거쳐서 쿠지 비치의 북쪽 끝에 있는 Bali Memorial 입니다. 2002 년 발리 폭발사고의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 쿠지 비치는 400 m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합니다. 이곳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또는 Fish & Chips를 주문해서 바닷가나 공원에서 드셔도 좋습니다. 쿠지 비치만의 바이브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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