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살이 된 지금 나는 혼란에 빠져있다.
나의 인생 목표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중 이지만, 그 과정을 남기는 것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시리즈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40대 이전에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는가?
돌아보면 긴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눈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려왔었다.
취업 전 까지는 당장 해야하는 것들에 집중했었다.
대학입시, 군대를 안가기 위한 대학원과 전문연구지정업체 취업 등
취업 이후에는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개발자로서의 공부가 즐거웠고, 결국 내 몸값을 올려 풍족한 삶을 사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목표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30대 후반이었다.
이전에는 자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부동산을 사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서 사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직후 발생한 부동산 대란으로 인해 커다란 현타를 경험하게 되었고, 재테크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 때 살껄….)
결국 재테크에 대한 공부를 결심하며, 그 과정에서 순 자산 25억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고 있지만 뭔가 마음에 와닿는 목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재테크 분야에 대한 공부가 재미있고, 25억은 노후대비를 위해 계산된 금액이었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나를 납득시키며 실천을 이어나갔다. (100살까지 살아야 한다…)
마지막 일격은 “원씽”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였다.
책의 핵심 내용은 큰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어떤것에 어떻게 집중해야 하는가 이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한 신박한 동영상이 있다.
=> https://youtu.be/U-BZPrxuRsM?si=p1t6FZ1EQAswlUH4
위 영상에서 큰 도미노가 나의 최종 목표이고, 그 앞의 작은 도미노 들은 중간 목표이다. 처음의 작은 도미노를 쓰러뜨리면 순차적으로 1.5배 큰 도미노를 쓰러뜨리고 최종적으로는 13번 만에 처음 도미노 보다 200배 큰 도미노를 쓰러뜨려 버린다.
이 책은 큰 도미노를 쓰러트리기 위해 그 앞에 놓인 작은 도미노들을 어떻게 발견할지, 어떻게 작은 도미노들을 쓰러트리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이 각각의 도미노들이 내가 현재 집중해야 할 The One Thing 이다.
부자들도 매달 혹은 매 분기 다시 읽어보며 자신을 점검한다는 전설적인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념과 내용에 감탄했지만 나에게 적용 시키려니 문제가 있었다.
25억이라는 목표가 있었지만 이것은 중간 도미노에 해당되는 것이고, 나에게는 마지막에 쓰러트릴 큰 도미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의 답도 책에 있었다. 최종 One Thing을 찾는 One Thing을 하라는 것 이다. (재귀….)
그래서 나의 최종 One Thing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