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지영작가 Apr 15. 2022

여자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의 힘

나는 내 인생의 희망이다

 오랜만에 내 책을 펼친다. 현재 일곱 번째 책을 집필중인데 갑자기 세 번째 책이 생각나서 책을 펼쳤다. 세 번째 저서는 <여자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의 힘>이다. 책을 읽는데 첫 페이지부터 눈물이 난다.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큰 열정으로 글을 썼는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얼마 전 내 강의를 들은 수강생 한 명이 <여자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의 힘>을 읽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 수강생은 화장품 회사에서 오랫동안 성과를 올리며 일을 했었고 개인 사정으로 일을 쉬면서 자기계발을 하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강한 동기부여를 얻었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이 바뀐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해주었다. 출산을 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원하던 회사에 경력직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모든 게 이 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럴 때 계속 책을 써야하는 소명을 느낀다.


 책을 계약할 때 나는 내 원고에 가장 많은 감명을 받은 출판사 대표님과 계약했다. 출판사 대표님은 긴 세월 여러번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출판사를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여성분이셔서 그런지 내 원고에 공감해주셨고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책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금도 대표님은 이 책이 많은 여성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한다는 말씀은 하신다. 감사하다. 


 나는 그동안 여성을 위한 책을 위주로 썼다. 일곱 번째 책도 여성을 위한 책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사회에 불만이 많은 아이였다. 학창 시절 내내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육아를 하며 내 생각은 더 강해졌고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기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고 꼭 해야하는 말이 있다면 글을 써야 한다. 내 글로 단 한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그 또한 세상을 바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강연을 통해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면서 재차 확인하는 건,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험을 하며 성장을 멈춘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여성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찾아간다. 남들보다 늦어져도 괜찮다. 경력 중단의 시기는 버려지는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희생했고 그 희생은 누가 뭐라해도 값진 희생이니까.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워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신을 버려야 가능한 일이기에 그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꾸준히 책을 쓰고 있고 강연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 책을 통해, 강연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변화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네 번째 책, 다섯 번째 책, 여섯 번째 책을 쓰면서 다양한 기회들이 나를 찾아왔다. 강사 일을 하면서 롤모델로 생각했던 김미경 대표님이 운영하는 mkyu에서 온라인 강의 섭외 요청이 왔고 최근에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에서 강의 요청이 와서 촬영을 끝마치고 업로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나는 내 인생의 희망이라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다. 타인에게 기대고 바라는 인생은 비참하다는 것을 이제는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언제나 스스로에게 외친다. 


 "나는 내 인생의 희망이다!"라고 말이다.


 최근 리엔케이 화장품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자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왔다. 눈빛 만으로도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직원분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내면의 열정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일을 하고 계신 직원분들께 동기부여해드리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힘들더라도 절대 일을 놓지 말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을 마치고 한 분이 화장품 세트를 선물로 주셨다. 도움이 되어 개인적으로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직원분들이 다가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강연이었다고 말씀해주셔서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나는 힘들어하는 여자들을 위해 <여자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의 힘>을 썼다.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지만 여자들이 하는 고민의 대부분을 경험했다. 나 또한 많은 상처를 입으면서 살았으며 절망 끝에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나를 구해줄 수 없을 때 어떻게 자신을 찾을 수 있는지 나는 항상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시 이 제목으로 책을 쓰라고 한다면 그때 보다 잘 쓸 자신이 없다. 나의 책은 내가 힘들 때 내게 동기부여를 해준다. 특히 이 책이 그렇다. 자존감이 낮아져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나의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죽을만큼 힘들다면, 가만히 서서 거울을 들여다보길 바란다. 자신의 눈을 바라보라.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아도 눈동자는 많은 말을 해준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외쳐보자.


 "나는 내 인생의 희망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 아무도 우리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굳게 믿었으면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