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당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하고 일을 하고 싶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일을 하고 싶겠죠 네....대답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두 가지로 뒷받침될 수 있겠습니다.
- 일에 대한 경험을 필요한 만큼 가지고 있어서 업무 자체에 능한 사람
- 그냥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일에 대한 경험을 요구되는 만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경험에 기반해 효율적인 결정 및 실행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일에 시간을 보냈다면 그만큼의 경험이 쌓였다고 판단합니다. 관련된 일에서 기본적인 부분들은 시간을 통해 효율적인 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 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상위의 일들을 해낼 수 있으리라 판단되어지는 것 같죠. 그래서 더 높이 평가받고, 돈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업무 자체에 능한 사람과 함께 일한다면, 내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일하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일에의 절대적인 시간 투자에 비례한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일을 함께 하고 싶을 겁니다. (뭔가 비슷한 말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예를 들어
- 업무를 임하는 태도가 좋다던지,
- 통찰력이 있다던지,
-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던지,
-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사람이라던지,
- 소통에 능한 사람이라던지,
- 잘 모르겠고 그냥 나와 잘 통하는 것 같다던지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죠.
일에 대한 경험이 쌓인다면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을 수 있겠지만, 반대 케이스의 경우 이런 부분을 가지고 있지만 부족한 것은 단지 일에 대한 경험 뿐일 수도 있겠죠.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업무적인 부분보다 좀 더 넓은 부분에서 배울 점들이 있고,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께 일하고 싶을 겁니다.
첫 번째 - 관련업무 경험: 관련된 업무(실무) 경험은 회사에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 -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꼭 반드시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흠. 그렇다면 두번째 능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좁은 범위를 벗어나 좀 더 큰 그림을 바라볼 때에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고 있고, 뭘 하고 싶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또 고민할 때.
그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더라도,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을 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이유 있는 선택을 하고, 스스로의 선택을 내적으로 신뢰할 때. 작은 선택의 성공 혹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 때.
나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할 때야말로
- 상대의 행복을 고려할 수 있고,
- 업무를 임함에 있어 코어를 잃지 않을 수 있고,
- 근거에 기반한 예스 노를 결정할 줄 아는 경험을 가지고 있고,
- 실패에 연연해하지 않고,
- 뭐 아무튼 밝은 에너지를 가지게 되겠죠.
그렇다면 두 번째 능력을 얻기에 가장 적절한 때는 언제일까요?
첫번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멈출 때이겠죠.
- 이대로 가다간 계속 이렇게 살 것 같은데, 그것이 너무나 불안해질 때
- 내가 뭘 원하는지 아는 것이 절실할 때
- 당장 들어오는 돈보다 나의 행복이 우선시되어야겠다고 판단되었을 때
- 몸이 일단 쉬어야 할 것 같을 때
- 시야가 좁은 것 같고,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네... 바로
퇴사했을 때입니다.
그렇다면 두번째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하면 될까요?
- 편히 쉬면서
- 스스로를 돌보면서 뭘 좋아했는지를 상기시켜 보고
-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실천하면 되겠습니다. :)
나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자 할 때 내가 나를 위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모두가 다르겠죠. 여행을 가던지, 책을 읽는다던지, 사람들을 더 만난다던지, 새로운 걸 도전해 본다던지,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낸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 등등...
그렇게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어느덧 함께 하고싶은 사람이 될 겁니다.
다시 돌아가서, 어떤 사람과 일을 함께 하고 싶을까 생각한다면.
- 일에 대한 경험을 필요한 만큼 가지고 있어서 업무 자체에 능한 사람
- 그냥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이 두가지가 잘 조합이 된다면 함께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실 저의 경우는 전자보다 후자가 좀 더 강하게 어필이 되고, 실제로 그 선택에 후회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될 겁니다. 삶을 좀 더 믿고 맡겨도 된다고 어떤 현자가 그랬다더군요.
그러니 퇴사를 하는 이유를 잘 고민해 봅시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져봐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이 되는 것 또 한 중요하니까요.
늦었지만, 퇴사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