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의 유튜브 채널인 한예슬 is를 즐겨 보는 편이다. 예슬언니의(좋아하는 여배우는 모두 언니라고 부른다. 울 언니....) 콘텐츠를 보다 보면 그녀의 뚜렷한 소신과 관점, 자기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시선에서 자유로우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소중히 대하는 모습 등... 그녀의 콘텐츠는 참 배울 점이 많고 삶의 방식에 많은 영감을 준다.
예쁜 언니가 나보고 이쁜이래...ㅠ_ㅠ
그녀의 다양한 장점 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닮고 싶은 점은 '자기 자신을 높일 줄 아는 마음'이다. 내 주위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나는 전형적인 ISFJ형으로, 내 생각보다 타인의 생각을 더 신경 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런 성격은 나를 '친절하고 세심한 사람, 다른 사람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으로 포지셔닝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 의견에 휩쓸리는 사람' , '자기주장이 약한 사람'으로 비치기도 했다.
그렇다고 내가 나를 싫어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나를, 남들의 생각보다 내 생각을 더 중요시하고 그것을 의식적으로라도 표출(?) 하는 내가 되고 싶었다. 특히 올해 내 삶의 가장 큰 키워드인 '이직'을 앞두고 나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담대함과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녀는 12개의 타투를 가지고 있는데, 타투 하나하나에 그녀가 그녀의 인생을 대하는 신념과 태도가 담겨 있다. 하고 나서 후회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타투를 새길 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 모두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이고, 지금의 한예슬을 있게 해 준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얼마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지 느껴졌다.
한 달 넘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부적처럼 내 안에 '담대함과 용기'의 의미를 담은 나만의 타투를 새기기로 마음먹었다. 어려운 상황에 마주하거나, 예전처럼 한없이 작아질 때 이 타투를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높여주자는 내 생각과 신념을 떠올리자고 다짐했다.
타투 후기 : 주사보단 덜 아프다
누구보다도 더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으로 팔목에 작게 별을 새겨 넣었다.
작은 미니 타투라 여름 계절이 아니면 옷에 다 가려져서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스스로 용기가 필요할 때 살짝 소매를 걷어 타투와 마주한다. 그리고 타투를 새기기로 마음먹었던 때의 생각을 떠올린다.
오늘도, 내일도 더 담대한 내가 되길 바라며-
(*타투는 한 번 새기면 지울 수 없기 때문에 더욱더욱 x 222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모든 결정엔 책임이 따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