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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un Feb 08. 2023

이커머스 쿠폰 기획 - 정책

이커머스 쿠폰 기획(3)

할인의 이해: https://brunch.co.kr/@inun/23

쿠폰의 종류 : https://brunch.co.kr/@inun/24

이전 두 글에 이어 마지막으로 쿠폰 기획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 이전글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정책에 대한 내용과 쿠폰을 구성하는 구성요소에 대한 내용이다. 




정책


쿠폰 발행과 회수

간혹 쿠폰이 잘못 발행되어 회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원칙상으로 쿠폰삭제(회수)에 대하여 시스템 오류 등의 사유로 사전 고지 없이 회수될 수 있다는 내용이 약관에 기재되어 있지 않으면 사전 고지 없이 쿠폰을 삭제할 경우 소비자보호법에 저촉을 받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지 후 회수를 하기는 불가능하여 대부분 선회수를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쿠폰시스템을 처음 구축하는 경우에는 이용약관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특히 분쟁조정 사례 중 소셜커머스 쿠폰에 대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와 같이 실물을 쿠폰의 형태로 갖게 되는 서비스의 경우 사전고지에 대한 부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다음 링크는 한국소비자원에 등록된 분쟁조정 사례이다. https://www.kca.go.kr/odr/bj/br/osBjDecisionExamDetW.do?dataStts=Y&brdId=00000007&seq=1001711388


경험상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내에서 사용하는 결재시스템과 연동한다. 이커머스 관리자 시스템에서 등록한 쿠폰의 할인율, 예산 등을 입력하고 최종 팀장, 임원 등의 결재를 받아야 쿠폰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대신 당연히 업무처리가 느려지기 때문에 예약기능, 자동결재 등의 후속 개발요건들이 발생한다. 결재시스템 연동은 대기업인 경우에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쿠폰 계산

쿠폰의 유형 및 조건별로 결제금액을 계산하는 계산방식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 

이전글 쿠폰 기획 - 종류에서 여러 가지 쿠폰의 종류를 정의해 보았고 쿠폰 계산은 쿠폰의 종류 중 1차, 2차 등에 적용했을 때 할인상한선을 고려해서 정액/정율로 계산하면 된다. 염두해야 하는 점은 할인이 적용되는 순서이며 아래 그림을 참고하면 된다.


서비스 운영을 하다 보면 이 쿠폰계산은 기획자보다 일반 사용자가 더 계산을 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 합연산이나 곱연산 이런 복잡한 개념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쿠폰 계산 시 부분취소가 문제가 될 경우가 종종 있다. 부분취소가 발생될 경우 계산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개발문의가 많이 발생하는데 두 가지 방법을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쿠폰할인액을 주문한 상품의 금액 비율로 전부 나누고 부분취소가 된 상품에 해당하는 만큼만 제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전체취소 후 부분취소된 상품을 제외하고 재계산을 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방법은 복잡하기 때문에 두 번째 방법을 선호한다. 




쿠폰 구성 요소

구성 요소는 Front에 표기되는 UIUX와 관리자시스템에서 운영을 할 때 필요한 요소가 포함된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요소로 참고하면 되고 서비스마다 업무특성마다 필요로 하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소개하는 구성 요소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가 추가된다. 


유형 : 이전글 쿠폰의 종류에서 정의한 쿠폰의 유형을 선택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이전글에 소개된 상품, 카테고리, 브랜드, 장바구니, 배송비 쿠폰이 여기에 해당된다.

쿠폰명, 쿠폰이미지 : Front에 노출될 쿠폰명과 쿠폰이미지가 필요하다.

발급형태 : 이전글 쿠폰의 종류에서 정의한 행동방식을 선택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다운로드, 자동발급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1인당 발급 가능 수 : 쿠폰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지 1인당 1회만 사용하게 할지 컨트롤하는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요소도 필요하다.

총 발행 수 : 대부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할 때 정해진 예산을 초과하면 안 된다. 쿠폰이 무제한으로 발행될 경우 당연히 예산초과가 되기 때문에 발행 제한 수를 걸게 된다.

전시시작/종료 일 : 쿠폰 이벤트의 시작/종료일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시작/종료를 컨트롤할게 아니라면.

쿠폰 유효기간 : 쿠폰을 한 번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정해져야 한다. 유효기간이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이유가 크다. 쿠폰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뭐라도 주문을 하는 경험은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할인금액 : 이전글 쿠폰의 종류에서 정의한 정율할인인지 정액할인인지 유형을 설정하고 정율할인일 경우 최대 할인금액도 설정해주어야 한다. 

채널 : 프로모션 성격에 따라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채널 PC, App, 오프라인 등 이용채널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멀티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분담률 :  이전글 할인의 이해에서 소개한 내용과 연결되는 요소이다. 할인금액을 유통사, 공급사가 비율을 나누어 부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급사의 비율과 유통사의 비율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분담률은 정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정, 구정 등으로 가족행사와 중요한 회사일 등 이런저런 핑계로 연초부터 글쓰기가 늦어졌는데 반성해야겠다. 쿠폰기획을 하는 초급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이라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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