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말하라]
안녕하세요. 헨리샘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공부하기 힘든 날씨입니다. 여름이 되면 더 힘들겠죠. 공부가 안될 땐 산책이 좋습니다. 산책을 하면 생각이 정리되고 공부한 내용들이 저절로 머릿속에서 분류가 된다고 하네요.
여름밤에 잠시 내려놓고 공원 한 바퀴 산책해 보세요.
오늘은 여러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입니다.
당신은 우리회사에 왜 지원하셨습니까? 지원동기는 무엇입니까?
오늘도 이놈의 지원동기 때문에 머리를 감싸고 고민하고 계실 학생들이 많을 거 같네요. 지원동기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질문이지만 최근에는 면접에서 생략하고 건너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니면 면접 들어오자마자 면접관이 자소서 보는 시간으로 활용하고자 지원동기나 자기소개를 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렇다고 지원동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여러분들이 지원동기를 잘못 하고 있다는 것이고, 면접관도 거기에 대한 기대를 안 하게 되었다는 뜻이죠.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대부분이 지원동기가 불분명하거나 어디서 만들어온 지원동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지원동기가 아닌 어느 누구나 쓸 수 있는 지원동기
우리회사가 아닌 다른회사에도 쓸 수 있는 지원동기
이런 것들이 면접관들을 짜증 나게 만듭니다. 저도 모의면접을 진행해 보면 명확한 지원동기를 가진 지원자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만약 명확한 지원동기를 가진 지원자가 있다면 당장 뽑아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지원동기 없이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는 면접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왜 회사에서 지원동기를 물어볼까 한번 생각해 보셨나요? 과연 다들 만들어 오는 지원동기를 왜 자꾸 물어볼까? 묻지마 지원자를 가려내기 위한 걸까? 물론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봅시다. 본인이 면접관입니다. 본인의 회사에 일하겠다고 누군가 지원했습니다. 그럼 이 사람이 과연 우리회사에 왜 왔을까? 궁금하지 않을까요? 그냥 경험상 몇 달 다니려고 왔는지. 아님 정말 우리회사의 어떤 면이 좋아서 지원했을까? 연봉이 높아서? 복지가 좋아서? 아님 네임밸류 때문일까? 정년보장돼서? 이러한 의문이 들죠?
그런데 지원동기를 물어보니 지원동기가 불분명합니다. 과연 그 지원자에게 어떤 이미지를 갖게 될까요? 흥미가 생길까요? 지원동기는 이러한 목적에서 물어보는 겁니다. 이때 지원동기가 불분명하면 지원자에게 의심을 갖고 면접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하는 말마다 의심이 갑니다. 이래서 지원동기가 중요한 겁니다.
만약 지원동기가 명확한 지원자라면 의심이 아닌 관심을 갖고 면접을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아~ 이 지원자는 A를 하려고 우리회사에 지원하게 되었구나. 그럼 A를 하기 위해 본인은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거죠.. 그럼 입사 후 포부도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A를 하기 위해 지원했고 A를 하기 위해 입사 후 B, C, D를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입사 후 포부를 하고 면접을 마무리하게 되죠.
그럼 다시 면접관 입장으로 돌아가 봅시다.
'이 지원자는 A를 하기 위해 지원했고 A는 우리회사 중장기 전략 중에 하나인데 이 지원자는 우리회사 중장기 전략도 알고 있고 A를 하기 위한 준비도 잘 되어있네.'라고 생각해게 됩니다. 또한 'A를 하기 위한 B, C, D를 전략도 짜 온 걸 보면 이 지원자한테 우리 중장기 전략인 A를 맡겨도 될 거 같은데' 란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럼 면접관 머릿속에서는 이 지원자의 합격/불합격을 따지고 있는 게 아닌 이 지원자가 우리회사 들어와서 A를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게 됩니다. 합격은 뭐 떼 놓은 당상이 되는 것이고요. 이처럼 지원동기 하나로 이미지를 급 호감으로 만들어 면접을 쉽게 쉽게 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지원동기가 납득이 가시나요? 지원동기가 어려운 이유는 회사 분석이 안 돼있어서입니다.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지, 어떤 기회가 있고 위협이 있는지, 기본조차 안 하고 지원동기를 하려니 뻔한 지원동기만 나오는 것이죠.
진정성 있는 지원동기는 회사 분석에서 나온다.
당연하지만 많은 분들이 안 하고 있습니다. 해도 이걸 어떻게 지원동기랑 연결하는지 모르고 있고요. 여러 번 말씀드립니다. 면접은 단지 신입사원들 뽑는 면접이 아닙니다. 앞으로 회사를 이끌고 갈 회사의 기둥을 뽑는 면접입니다. 지원동기는 앞으로 회사를 먹여살릴 중장기 전략을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이 회사에 들어와서 A를 하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A는 이미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럼 면접관이 "A는 이미 하고 있는 건데 또 뭘 하겠다는 거예요?"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A는 이미 할 사람이 많이 있고 A를 위해 또 사람들 뽑을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지원동기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원동기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말하라
자 그럼 이제 회사 분석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알았고 그걸로 지원동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면접관은 이렇게 묻습니다.
"그걸 하기 위해 본인은 어떤 노력을 하셨죠?"
이건 세트로 가는 질문입니다. 앞에 거만 준비하시고 뒤에 거를 안 하셨다면 거짓말을 하신 겁니다. A를 하기 위해 지원했다고 해놓고 A를 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따라서 지원동기를 이야기했다면 그 지원동기를 위해 노력한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본인의 자소서에 그러한 내용이 있거나 아니면 본인이 노력한 무언가를 면접에서 말씀하셔야 합니다.
지원동기를 달성하기 위한 본인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세 가지 핵심 문장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정리해 드리자면
1. 진정성 있는 지원동기는 회사 분석에서 나온다.
2. 지원동기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말하라.
3. 지원동기를 달성하기 위한 본인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글로만 설명하면 잘 모르시겠죠?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위 예는 한국전력 송배전 직군 합격자의 지원동기입니다. 한국전력 송배전 분야의 중장기 과제 중 하나인 HVDC를 이용한 지원동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원자도 지원동기가 불분명하여 제가 만들어 주었는데 전 직장이 케이블 회사여서 연관성이 있어서 HVDC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위 예는 한국전력 IT 직군 합격자의 지원동기입니다. 스마트그리드가 너무 식상한 주제라 본론에 좀 구체적인 내용을 넣었습니다. 고객 맞춤 솔루션과 스마트그리드 보안체계란 질문을 유도한 지원동기였고, 당연히 지원동기를 듣고 고객 맞춤 솔루션과 보안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원동기는 면접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질문 항목입니다. 지원동기가 불분명한 지원자는 탈락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지원동기 하나만 잘 만들어 가도 면접의 반은 성공한 면접입니다. 면접관이 내 지원동기에 관심을 갖게 될지 의심을 갖게 될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지원동기를 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지원동기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지원동기 학생들이 참 많이 어려워합니다. 제게 컨설팅받은 학생들도 대부분 제가 만들어줘야 하는 수준이었고요. 물론 이게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본인이 직접 하도록 유도를 하고는 있으나 참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일단 제가 유의하라고 한 부분에 신경 써서 지원동기 만들어 보시고 어려우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다음 칼럼에서 또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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