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왜 물어봤을까요?]
안녕하세요. 헨리샘입니다.
예전에 첫 방송되었던 tvN의 문제적 남자에 면접 보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하석진(한양대 기계공학과), 김지석(한국외대 독어교육과), 타일러(시카고대), 이장원(카이스트 박사과정), 랩몬스터(모의수능 상위1%) 그리고 전현무(조선일보,YTN,KBS 언론고시 3관왕)가 실제 면접 상황에서 답변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질문은 이겁니다.
이거 왜 물어봤을까요?
제가 면접 스터디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때 대부분은 하석진과 같이 글쎄요 하죠. 이때 면접관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면접관 : 그럼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왜 물어보는지 이해를 잘 못하는데.
이점이 핵심입니다. '왜 물어봤을까' 를 파악하는 것이 면접의 핵심입니다. 면접관은 A를 의도하고 물어봤는데B나 C를 대답하고 있습니다. 그럼 면접관은 그 말 안 듣습니다.. 듣는 척은 하죠. 하지만 안 듣습니다.. 질문의 요지도 파악을 못하는 사람 답변을 들어줄 정도로 친절한 면접관은 많지 않습니다. 최소한 내 말에 면접관이 관심을 보이는지 답변 중간중간 파악을 해야 내가 답변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알 텐데 그 정도의 여유가 없는 게 현실이죠. 그냥 답변하기 급급합니다.
이해합니다. 그 짧은 시간에 질문의 의도까지 어떻게 파악하느냐? 맞습니다. 파악 못하죠.. 그러니 면접 준비를 해야 하는 겁니다. 준비도 없이 그냥 갔으니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는 게 당연하죠. 아니 준비를 했어도 질문의 의도를 파악할 생각 자체를 안 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지금까지 제 경험상 그런 걸 생각하고 답변하는 학생은 극소수였고, 또 생각을 했어도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 그냥 질문의 의도를 생각해 본 것 자체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방송 전체를 다 보시면 랩몬스터가 머리가 좋고 뛰어난 듯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 상황으로 들어가자 랩몬스터는 한계를 보였고, 면접관들은 하석진을 뽑았습니다. 이점이 그 차이입니다.
면접관과 지원자의 생각의 차이.
나는 이런 점을 보려고 이런 질문을 했는데, 답변을 아무리 잘 했더라도 딴 이야기를 한다면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랩몬스터의 답변과 하석진의 답변을 비교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본인이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얘기해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럼 이런 답변하는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블라블라, 또는 어떤 시험을 33년 동안 준비했는데 떨어져서...... 블라블라"
이런 답변하면 면접관은 안 듣습니다.. 여기는 면접장입니다. 그냥 사교모임이 아니에요. 본인의 과거 힘들었던 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경험을 통해 미래에 입사 후 본인이 힘든 일이 생길 때 어떻게 극복할지를 유추해보려는 것인데, 본인의 개인사를 얘기하면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답변이 되는 것이죠..
이러니 면접관이 답답한 겁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다 보면 얼마나 힘든 일이 많겠습니까. 학생 때에는 단순히 성적이 안 나와서,, 시험에 떨어져서 밖에 없었죠. 하지만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업무상, 인간관계상 학생 때보다 훨씬 복잡 미묘한 일이 많습니다. 최소한 그런 것이 유추될 수 있는, 회사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만한 상황으로 답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면접 상황에 들어가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게 대답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그러니 평소에 면접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에 맞게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이 심오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닙니다.
질문의 의도는 단 하나,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미래의 본인의 모습을 유추해 보려는 것입니다.
이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본인의 과거의 경험(여자 친구와 왜 헤어졌는가?)를 통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미래에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파악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답변은 이렇게 하면 좋았겠죠.
1. 원인을 파악하고(단, 원인은 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2. 개선점 도출
3. 미래 계획
이렇게 나갔으면 100% 답변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깨달았고 어떤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 이런 플로우로 본인의 사고 과정을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물론, 이때 한가지 고려할 사항은
이와 같이 같은 질문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했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합니다. 그냥 분위기 전환용으로 가볍게 물어본 것일 수도 있겠죠. 이런 건 본인의 대화 스킬에 달려있는 것이죠.. 평소에 대화를 많이 안 해보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가 너무 긴장한 것 같아서 그냥 긴장 풀라고 가볍게 던진 질문인데 너무 진지하게 이런 식으로 대답하면 곤란하겠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면접의 맥락 속에서 면접관의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면접 기출 100제 이런 책 보고 그냥 거기서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일러는 직접 면접관에게 이 질문의 의도가 뭔지 물어봤습니다. 면접관이 했던 질문의 의도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뭘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시죠.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는 답변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본인이 입사 후 미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회사에서 뭘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답변이 식상해지는 것입니다. 이 점은 직접경험이 없으면 간접경험으로 주변 직장인들한테 물어보거나 하는 식으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오늘 문제적 남자 방송 내용을 통해 면접에서 중요한 요소를 하나 알려드렸습니다. 말만 잘한다고 면접관은 좋은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말은 잘 못하더라도 질문의 의도대로 답을 하고 있는지, 그 점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답변이라도 의도에 맞지 않으면 잘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점 명심하고 면접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헨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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