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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우 Mar 20. 2019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라

[이거 왜 물어봤을까요?]

안녕하세요. 헨리샘입니다.

예전에 첫 방송되었던 tvN의 문제적 남자에 면접 보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하석진(한양대 기계공학과), 김지석(한국외대 독어교육과), 타일러(시카고대), 이장원(카이스트 박사과정), 랩몬스터(모의수능 상위1%) 그리고 전현무(조선일보,YTN,KBS 언론고시 3관왕)가 실제 면접 상황에서 답변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질문은 이겁니다.










<출처 : tvN 문제적 남자>



이거 왜 물어봤을까요?


제가 면접 스터디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때 대부분은 하석진과 같이 글쎄요 하죠. 이때 면접관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면접관 : 그럼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왜 물어보는지 이해를 잘 못하는데.


이점이 핵심입니다. '왜 물어봤을까' 를 파악하는 것이 면접의 핵심입니다. 면접관은 A를 의도하고 물어봤는데B나 C를 대답하고 있습니다. 그럼 면접관은 그 말 안 듣습니다.. 듣는 척은 하죠. 하지만 안 듣습니다.. 질문의 요지도 파악을 못하는 사람 답변을 들어줄 정도로 친절한 면접관은 많지 않습니다. 최소한 내 말에 면접관이 관심을 보이는지 답변 중간중간 파악을 해야 내가 답변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알 텐데 그 정도의 여유가 없는 게 현실이죠. 그냥 답변하기 급급합니다.


이해합니다. 그 짧은 시간에 질문의 의도까지 어떻게 파악하느냐? 맞습니다. 파악 못하죠.. 그러니 면접 준비를 해야 하는 겁니다. 준비도 없이 그냥 갔으니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는 게 당연하죠. 아니 준비를 했어도 질문의 의도를 파악할 생각 자체를 안 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지금까지 제 경험상 그런 걸 생각하고 답변하는 학생은 극소수였고, 또 생각을 했어도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 그냥 질문의 의도를 생각해 본 것 자체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방송 전체를 다 보시면 랩몬스터가 머리가 좋고 뛰어난 듯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 상황으로 들어가자 랩몬스터는 한계를 보였고, 면접관들은 하석진을 뽑았습니다. 이점이 그 차이입니다.


면접관과 지원자의 생각의 차이.


나는 이런 점을 보려고 이런 질문을 했는데, 답변을 아무리 잘 했더라도 딴 이야기를 한다면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랩몬스터의 답변과 하석진의 답변을 비교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본인이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얘기해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럼 이런 답변하는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블라블라, 또는 어떤 시험을 33년 동안 준비했는데 떨어져서...... 블라블라"


이런 답변하면 면접관은 안 듣습니다.. 여기는 면접장입니다. 그냥 사교모임이 아니에요. 본인의 과거 힘들었던 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경험을 통해 미래에 입사 후 본인이 힘든 일이 생길 때 어떻게 극복할지를 유추해보려는 것인데, 본인의 개인사를 얘기하면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답변이 되는 것이죠..


이러니 면접관이 답답한 겁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다 보면 얼마나 힘든 일이 많겠습니까. 학생 때에는 단순히 성적이 안 나와서,, 시험에 떨어져서 밖에 없었죠. 하지만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업무상, 인간관계상 학생 때보다 훨씬 복잡 미묘한 일이 많습니다. 최소한 그런 것이 유추될 수 있는, 회사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만한 상황으로 답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면접 상황에 들어가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게 대답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그러니 평소에 면접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에 맞게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이 심오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닙니다.


질문의 의도는 단 하나,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미래의 본인의 모습을 유추해 보려는 것입니다.


이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본인의 과거의 경험(여자 친구와 왜 헤어졌는가?)를 통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미래에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파악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답변은 이렇게 하면 좋았겠죠.

1. 원인을 파악하고(단, 원인은 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2. 개선점 도출

3. 미래 계획


이렇게 나갔으면 100% 답변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깨달았고 어떤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 이런 플로우로 본인의 사고 과정을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물론, 이때 한가지 고려할 사항은



<출처 : tvN 문제적 남자>



이와 같이 같은 질문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했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합니다. 그냥 분위기 전환용으로 가볍게 물어본 것일 수도 있겠죠. 이런 건 본인의 대화 스킬에 달려있는 것이죠.. 평소에 대화를 많이 안 해보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가 너무 긴장한 것 같아서 그냥 긴장 풀라고 가볍게 던진 질문인데 너무 진지하게 이런 식으로 대답하면 곤란하겠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면접의 맥락 속에서 면접관의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면접 기출 100제 이런 책 보고 그냥 거기서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출처 : tvN 문제적 남자>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일러는 직접 면접관에게 이 질문의 의도가 뭔지 물어봤습니다. 면접관이 했던 질문의 의도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뭘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시죠.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의도에 맞는 답변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본인이 입사 후 미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회사에서 뭘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답변이 식상해지는 것입니다. 이 점은 직접경험이 없으면 간접경험으로 주변 직장인들한테 물어보거나 하는 식으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오늘 문제적 남자 방송 내용을 통해 면접에서 중요한 요소를 하나 알려드렸습니다. 말만 잘한다고 면접관은 좋은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말은 잘 못하더라도 질문의 의도대로 답을 하고 있는지, 그 점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답변이라도 의도에 맞지 않으면 잘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점 명심하고 면접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헨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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