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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Jun 12. 2024

가수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왜 끌렸는가?

글씨 심리학 에니어그램 궁합

 글씨를 보면 성격이 보인다.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 나타난 심리 에니어그램을 알아본다. 무심코 쓴 수많은 글씨에는 한 사람의 심리뿐만아니라 의식수준까지 드러난다. 글씨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글씨는 결국 마음의 움직임이기 때문에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감정기복이 심한 여자가 편안 남자에게 왜 끌리는가? 가수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왜 끌렸는가?


 가수 이효리 글씨는 자간이 촘촘하고 의외로 가늘고 생각이 많은 글씨다. 우선 필압이 높고 'ㅎ'자가 'l'로 쓰는 글씨로 리더십이 있을 수 있으나 고집이 세게 보일 수 있으나 글씨가 작아서 속은 여린 사람이다.  MBTI로는 겉으로 보면 F(Feeling)형으로 나올 수 있지만 에니어그램으로는 속으로는 T(Thinking)형이다. 

이상순의 글씨는 차분하고 제촉하지 않는 타입이다.  

 이상순의 글씨는 “효리 엄마"의 단어를 보면 'ㅁ'자가 더 크게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특이한 것은 "보고 십어해오."라고 해서 "보고 싶어"를 맞춤법이 틀린 것이다. 빠르게 쓴 것도 있겠지만, 자간이 촘촘하고 행간도 들쑥날쑥으로 감정 상태가 글씨에도 나타나서 뭉클함을 자아냈고 있다. 

 이효리의 MBTI는 ENFP(연예인)이고 에니어그램은 7w8(현실주의자)이다. 이상순의 MBTI는 ISFP(성인군자)이고 에니어그램은 9w1(비전 공상가)이다. 성격은 둘 다 일보다 사람 관계를 우선시하는 면이 같다. 이효리는 액티브한 따뜻함이라면 이상순은 차분한 따뜻함을 추구한다. 아마도 한번쯤 JTBC에서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을 것이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성상순 부부가 사는 집에 민박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상을 리얼리티로 그려내어 대박을 친 프로그램이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을 하더니 돌연 연예계 생활을 은퇴하고 제주도로 내려가서 평범한 삶을 살다가 이 프로그램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면서 많은 화제를 몰았다. 한동안 이효리와 이상순의 잘 사는 모습이 대한민국에 굉장히 많이 회자되었다. 처음 이효리가 이상순과 결혼하자 사람들이 톱스타인 이효리가 왜 평범한 이상순과 결혼을 했는지 많은 의구심을 품었다.  이효리와 결혼 당시 부러움도 많았지만, 시기와 질투가 많았다. 특히 이효리 팬들은 ‘저런 듣보잡이 우리 효리 언니를’ 이런 질타를 많이 했다. 이상순은 이효리와 결혼하던 2013년 ‘재벌설’에 시달렸으나, 부모님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을 운영할 뿐이라며 재벌가의 자제는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그래서 이효리는 여러 매체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하였다. 2013년에 방송된 sbs "땡큐"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감정 기복이 심한 자신에 비해 늘 평화롭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는 이상순이 자신을 잘 받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을 연결시켜준 것은 잘 알려진 대로 유기견 봉사였다. 엇갈림은 있었지만, 마침내 만나게 된 이상순과 이효리. 유기견 구아나를 키울 무렵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을 위한 곡을 부탁했다. 녹음 며칠 전 이상순이 갑자기 팔이 부러졌고, 이를 들은 이효리는 집으로 반찬을 싸 들고 온 데다가 청소까지 해 줬다고 한다. 이효리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싹튼 계기가 이상순 공연 뒤풀이였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내가 술 먹다가 집에 가니까 '집에 가셨어요?' 문자가 왔다. '내일 녹화가 있어서 먼저 왔어요' 하니까 '효리씨 가니까 술맛이 없네요'라고 답장이 왔다"고 말했다. 문자 하나에도 상대를 배려하는 남자가 이상순이다. 이효리가 "그거 꼬시려고 그런 거지?"라고 묻자 정재형은 맞다고 했고 이에 이효리는 "음흉한 놈"이라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냈다.

 에너지가 넘치는 7번 유형 여자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9번 유형 남자에게 끌리게 된다. 그 이유는 7번 유형 여자가 자신 이야기를 하다보면 9번 유형 남자에게 편안한 본능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9번 유형 남자는 특별하게 주목받지 않아도 잘 들어주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사이가 안좋아지는 상황은 둘 다 주위에 신경을 쓰다보니 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7번 유형 여자는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반면 9번 유형 남자는 중립기어를 두는 경우가 많다. 9번 유형 남자는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나 7번 유형 여자는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혼 생활은 널뛰는 ‘시소(seesaw)’와 비슷하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서로 좋을 때는 기쁨이 있지만 나쁠 때도 있는 결혼 생활과 닮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장점에 매혹되어서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장점은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고 감사한 마음은 사라진다. 그리고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상대방을 바꾸려고 잔소리와 비난을 하게 된다. 이효리는 자신의 결핍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장점을 가진 이상순을 선택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결혼생활에서 충만감과 행복감을 느낄수 있었다. 핑클 시절의 이효리는 '센 언니'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는 성숙해진 모습으로 변화했다. 겉 보기엔 너무나 달라 보이는 두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워 하는 부부가 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 양보 없는 사랑은 없다. 


https://youtu.be/k8G-nCsOk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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