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를 하다보면 데이터북을 만들어놓고 책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 덧셈 글쓰기가 아니라 뺄셈 글쓰기 전략하라. 사람들은 글을 쓰라면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기 바쁘다. 사실 지식을 더 하기보다 진짜 필요한 지식만 담아야 한다. 헤비콘텐츠(heavy contents)에서 스낵콘텐츠(Snack Culture)로 변화하고 있다.
GM의 메리 바라 GM 회장은부사장일 때 GM이 오랜 전통의 관료주의에 빠져있는 것을 느꼈다. 완벽한 예로 회사의 복장 규정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그녀는 당시 10페이지에 달하던 GM의 '드레스 코드(dress code)’를 ‘적절히 입으라(dress appropriately)’는 단 두 마디로 줄인 일화는 유명하다. 그녀는2013 년에 HR 보고서 요구 사항을 90% 줄였다.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 겸 CEO인 그녀는 GM 차량 제조 프로세스 단순화에 중점을 두며 기업문화를 혁신했다. 미국 언론은 이를각 부서와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임파워링을 잘 했다는 자율적 문화를 GM에 정착시킨 사건이라고 극찬한다.
[열정의 배신]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다. "열정보다 희소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뺄셈 글쓰기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이기주 작가의 예이다. 대중은 이기주 작가 혜성처럼 나타났으나 그 책이 처음 책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기주는 초보작가가 아니다. 이기주 작가는 기자 생활은 7년 정도 하고 청와대에서 스피치라이터를 했던 글쟁이이다. [언어의 온도]는 이기주 작가의 여덟 번째 책이라는 것이다. [언품]에 나온 한 문장을 읽어보자.
[언품] 중에
당신이 무심코 던질 말 한마디에
당신의 품격이 드러난다.
아무리 현란한 어휘와 화술로
말의 외피를 둘러봤자 소용없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당신의 체취, 당신이 지닌
고유한 '인향(人香)'은
분명 당신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말의 품격]에
무심코 던질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출간된 지 반 년이 지나 역주행을 해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일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많이 회자됐지만 SNS의 반응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 껍데기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이기주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종이책의 아날로그적 물성(物性)을 살리기 위해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들어내기로 했죠. 덧셈이 아닌 뺄셈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제 선택과 포기에 도움을 주신 디자인 회사 관계자 여러분,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가방에 넣고 다닐 만한 책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자기계발은 신국판이라는 것을 깼다.소장 가치를 높여줬다는 평이다. 마우스 투 마우스 SNS 게시물을 마우스(mouse)로 클릭하고,그것이 다시 입소문(mouth)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책이 마우스 투 마우스를 불러오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