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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영하는심해어 Nov 22. 2023

의식의 흐름

개미는 오늘도 일을 합니다.

오늘도 출근을 한다.

아직도 수요일이다.

던져지는 일을 받아낸다.

할일이 쌓여만 간다.

아직 퇴근시간은 멀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42258117




점점 해가 갈 수록

아는 것이 많아지고 경력이 많아지면서

내 머리만 커져가는 것 같다.

일을 안하려는 꼼수

맘에 안들면 아니꼬운 마음

내 방식대로 하고 싶은 고집

이게 바로 꼰대의 길인가...


지금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부분은 주로 아래와 같은 부분이다.


눈치는 있지만 그 눈치를 꼼수로 쓸 때

요리조리 선 넘은 줄 모를 때

풀어준다고 막 기어오를 때

예의없이 사람을 막 대할 때

개념이 없을 떄

기분이 태도가 될 때


나에게 이것들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아무리 적응하려고 해도, 그냥 못본적 안본적 요즘은 그렇구나 쿨하게 받아들인다고해도

무시가 안된다...하.

인간은 정말 어렵고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남의 머릿속을 얼마나 알 수 있겠는가..

그리고 혹시 모른다. 내가 저런 부분을 가지고 있을 수도,

그리고 상대방이 느끼는 내가 저러한 모습일수도.


자만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자.

수용하자.

비워내자.


풀지 못할 거 모든게 나의 짊어져야 할 업이다.



갑자기 떠올랐던 유명 CM송

비비 꼬였네~ 들쑥날쑥해~

(여기서 연배가 드러남)

이미지 출처 : '스크류바' 나무위키




점점 그때가 돌아오나보다.

번. 아. 웃

주기적으로 2년마다 찾아오는 번아웃

이미지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634592&memberNo=5266975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시간은 가고 쓰지못할 경력은 쌓여가는데

내가 잘하는 일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이렇게 번아웃 올 떄마다 도망다녀야 하나??


이것이 나로 인한 문제인지,

직업적으로 맞지 않는 것인지 확신이 없기때문에

충분히 이직할만한 이유들을 갖고 있음에도,

주위 친구들에게도 한풀이를 할 정도로 불만이 많은데도.

이직도 고민이 된다.


똑같은 문제가 또 반복될까봐.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산다는 사직서는 오늘도 그저 품고만 있을 뿐이다.



2023-11-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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