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오늘도 일을 합니다.
오늘도 출근을 한다.
아직도 수요일이다.
던져지는 일을 받아낸다.
할일이 쌓여만 간다.
아직 퇴근시간은 멀었다.
점점 해가 갈 수록
아는 것이 많아지고 경력이 많아지면서
내 머리만 커져가는 것 같다.
일을 안하려는 꼼수
맘에 안들면 아니꼬운 마음
내 방식대로 하고 싶은 고집
이게 바로 꼰대의 길인가...
지금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부분은 주로 아래와 같은 부분이다.
눈치는 있지만 그 눈치를 꼼수로 쓸 때
요리조리 선 넘은 줄 모를 때
풀어준다고 막 기어오를 때
예의없이 사람을 막 대할 때
개념이 없을 떄
기분이 태도가 될 때
나에게 이것들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아무리 적응하려고 해도, 그냥 못본적 안본적 요즘은 그렇구나 쿨하게 받아들인다고해도
무시가 안된다...하.
인간은 정말 어렵고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남의 머릿속을 얼마나 알 수 있겠는가..
그리고 혹시 모른다. 내가 저런 부분을 가지고 있을 수도,
그리고 상대방이 느끼는 내가 저러한 모습일수도.
자만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자.
수용하자.
비워내자.
풀지 못할 거 모든게 나의 짊어져야 할 업이다.
갑자기 떠올랐던 유명 CM송
비비 꼬였네~ 들쑥날쑥해~
(여기서 연배가 드러남)
점점 그때가 돌아오나보다.
번. 아. 웃
주기적으로 2년마다 찾아오는 번아웃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시간은 가고 쓰지못할 경력은 쌓여가는데
내가 잘하는 일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이렇게 번아웃 올 떄마다 도망다녀야 하나??
이것이 나로 인한 문제인지,
직업적으로 맞지 않는 것인지 확신이 없기때문에
충분히 이직할만한 이유들을 갖고 있음에도,
주위 친구들에게도 한풀이를 할 정도로 불만이 많은데도.
이직도 고민이 된다.
똑같은 문제가 또 반복될까봐.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산다는 사직서는 오늘도 그저 품고만 있을 뿐이다.
2023-11-22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