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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관악산을 쉽다고 했나(개정)

무지해서 용감한 자여, 그 이름은 초보로다.

by 이건해



친구들 사이에서 산에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보통은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를 보거나 카페에서 잡담을 하거나 궁궐 구경을 하는 정도로 정적인 활동만 하는 그룹인 터라 아주 어울리는 활동은 아니긴 했다. 그러나 대체로 반응은 좋았다. 다들 가끔은 활동적인 여가를 즐기는 것도 괜찮겠다고 여긴 것이리라.


사실 등산을 재미있게 즐긴 경험도 있었다. 몇 년 전에도 무슨 바람이 불어 여럿이 인왕산에 오른 적이 있다. 우리는 숲길을 지나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올랐고,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와 종로 인근의 전통 술집에서 진귀한 술을 마시며 우리의 작고 귀여운 노고를 치하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다른 여가 활동에 비하면 무척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일이었다. 물론 엄밀히 따져보면 그 시간 중에서 선명하게 남은 건 정상 부근의 바위를 오른 순간과 하산 후에 먹은 전통주 맛 정도지만…….


아니, 뭐 젯밥에만 관심이 있다고 제사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적당히 날짜와 장소를 정했다. 10월초, 관악산. 관악산을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단순했다. 그냥 이름을 자주 들은 산이고, 교통이 편하며,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시작하는 루트로 가면 한 시간 반만에 정상에 갈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하다는 평을 여럿 접했기 때문이다. 딱히 다른 정보는 찾아보지 않았다. 심지어 고도도 보지 않았다. 쉽다니까 갈만 하겠거니 생각했다. 요컨대 인왕산을 재미있게 올랐던 기억만 갖고서 근거없는 자신감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던 것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무모하다고밖에 할 길이 없는 상태였는데, 어쩌겠는가, 그때는 정말 등산이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지 전혀 몰랐단 말이다. 무지해서 용감한 자여, 그 이름은 초보로다.


그리하여 약속 당일이 되자 나는 집에 있는 등산 용품을 대충 챙겼다. 다행히도 배낭은 부모님이 쓰던 준수한 블랙야크 배낭이 있어서 그것을 챙겼다. 수건은 무슨 응원용인지 빨간색 길쭉한 타월이 있어서 그것을 챙겼고, 모자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발견한, 흰색 바탕에 ‘NASA’라고 적힌 캡모자를 썼다. 마지막으로 등산화가 문제였다. 아버지가 9년쯤 전 할인할 때 사놓았을 네파 등산화가 있긴 했으나, 발목 한참 위까지 올라오는 하이컷에 가까운 물건이라 호들갑스럽다는 생각도 들었고, 거의 새것에 가깝기도 해서 신지 않기로 했다. 물론 이것도 돌이켜보면 그리 훌륭한 선택은 아니었다. 관악산은 ‘악’자가 들어간 산답게 서울의 대표적 돌산이라 등산화가 있다면 신는 게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그나마 잘한 생각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신발을 피했다는 점 정도일까. 등산화 대신에 인왕산 갈 때 신었던 누벅 부츠를 택한 것도 다행이었다. 이건 내가 할인할 때 단돈 8천 원에 구한 것인데, 밑창이 비브람 크리스티솔이라는 부드럽고 접지력 좋은 물건이라 어디서든 불편하지 않고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그런데 가만보니 등산용품은 빠짐없이 중고나 이월 상품만 찾아 쓰고 있군. 현명한 소비이긴 한데, 등산용품에 한해선 몇 년 묵은 물건을 쓰는 일이 위험한 면도 있다는 것을 나는 이로부터 몇달 안에 깨닫게 된다.


버스를 타고 등산 초보의 성지라고 할 만한 서울대 건설종합연구소로 가는 길은 신기했다. 버스에 탄 사람들 중 상당수가 등산객이었고, 그중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도 제법 많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 모두 그럴듯하고 보기 좋은 등산복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흔히 말하는 ‘중년 등산룩’과 큰 차이가 있었다. 런닝을 하는 사람들처럼 몸에 딱 붙는 기능성 티셔츠와 레깅스 또는 반바지에, 전투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개량한 듯 멋스러운 등산화를 신은 게 여간 부럽지 않았다. 대충 얇은 청바지에 속건 티셔츠, 그 위에 복부 가리개 용도로 면 조끼를 입은 나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세대, 또는 다른 종족으로 보일 지경이었다. 요즘 신세대가 코로나 유행 때문에 등산을 많이 한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로 아름답게 적응했단 말인가....... 하지만 너무 위축감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 등산의 첫 번째 목적은 산에 잘 오르는 것이지 보기 좋은 게 아니지 않은가. 물론 이것도 돌이켜보면 산행에 부적합한 청바지 차림으로 할 만한 생각이 아니었지만, 슬픔으로부터 나를 지킬 방법으로는 적당히 쓸만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오래지 않아 일행 네 명이 모두 들머리에 모였다. 그런데 모여서 보니 어릴 때 가족끼리 등산을 종종 했다는 후배 한 명만 새로 산 등산화를 신고 있었고, 나머지 두 명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런닝화와 어글리 슈즈였으니 나름대로 신경을 쓴 모습이긴 했지만, 다들 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점에서 운동과 얼마나 거리가 먼 사람들인지 알 만했다. 나는 자기 자신도 시원찮은 꼬락서니면서 준비 좀 잘 하고 다니라고 잔소리를 하고 출발했다.


서울대 신공학관 코스라 불리는 그 길은 처음에는 우리 생각대로 무난하게 이어졌다. 뒷산처럼 완만한 길을 지나니 계곡물이 흘렀고, 작은 다리도 나타났다. 여기까진 모두가 참 좋았다. 우리는 사진을 찍어가며 여유작작하게 걸었고, 계곡물도 구경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그런데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 매우 빠르게 험해지기 시작했다. 어느샌가 완전한 돌길이 되었고, 걸음걸음이 다 조심스러워졌다. 저건 사람이 걸어가라고 있는 길이 맞나 싶은, 그런 가파르고 비좁은 길도 보였다. 우리는 슬슬 경악했다. 초보용 등산로가 이렇게 험하다면 대체 더 험한 길은 얼마나 끔찍하단 말인가. 그리고 저런 길을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다니고 있다니, 다들 평소에 무슨 운동을 하는 걸까. 심지어 그 길을 맨발로 걸어내려오는 초인적 행태를 보이는 등산객도 있었다. 여기는 다른 세상이었다. 발바닥이 튼튼해서 노상 맨발로 다니는 하플링 종족이 주인공인 반지의 제왕의 중간계 같은 곳이었다.


그즈음 해서 일행 두 명이 등산을 포기했다. 한 명은 원래 운동과 연이 없었고, 한 명은 컨디션이 나빴던 탓이다. 결국 나와 후배 ㄱ만이 빠르게 정상을 다녀오겠다고, 저 아래서 기다리라고 하고 팀을 둘로 나누게 되었다. 야외 활동을 하지 않기로 어릴 때부터 정평이 났던 내가 이때 등산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평소에 뒷산을 도는 운동 정도는 꾸준히 계속했기 때문이리라. 이게 무슨 도움이 되나 싶었던 운동이 나 모르게 쌓아준 게 있었음을 확인한 셈이다. 작고 귀여운 뒷산에 축복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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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크기의 돌이 많이 보이는 길은 더러운 길이란 뜻이다)


계곡을 따라가는 길은 한동안 정말이지 엉망이었다. 여기저기 주먹만한 돌부터 머리나 몸통 만한 바위를 대충 아무렇게나 집어던져 놓은 것처럼 생겨서 환장할 노릇이었다. 안정적으로 발을 디딜 곳을 찾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걸핏하면 여기저기 부딪혔다. 내가 잘 못 걸어서가 아니라 발이 지나는 궤도에 튀어나온 바위가 많아서다. 그러니 튼튼한 부츠를 신고 나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마 천이나 메쉬로 된 신발이었다면 상당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이런 길을 너덜길이라고 부르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다. 걷다 보면 발이 너덜너덜해져서 그런 걸까?


너덜길을 지난 뒤로는 다행히도 잘 정비된 데크길이 나왔다. 이만하면 가장 심한 고통의 시간은 지난 셈이지만, 이때는 그런 것도 잘 실감할 수 없었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대단히 힘들었는데 앞으로 길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알 수 없었고, 계단은 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쉬고 싶어도 충분히 쉴 수도 없었다. 몸도 가벼운데 등산화까지 신은 ㄱ이 길을 재촉했다. 늦어지면 밑에서 일행이 지루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게 이유라 불평할 수도 없었다. 애초에 그냥 어디 카페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으면 좋으련만, 그 순간까지도 시간 감각이 없어서 빨리 산행을 마치고 다같이 맛있는 걸 먹으러 가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패착이기도 했다. 아무튼 남의 시간을 걸고 산을 탄다는 건 생전 처음 하는 경험이었는데, 그 초조함과 죄책감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어른들이 이런 모임을 할 때는 산을 타는 ‘등산조’와 밑에서 놀고 먹으며 기다리는 ‘신선조’를 나눈다는데, 과연 경험자들의 지혜는 배우고 볼 일이다.



운동 기구 중에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물건이 있다는데, 계단이 끝없이 돌아가는 그 물건이 얼마나 과격한지 나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관악산의 계단이 여느 운동기구 못지 않게 가혹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처음 오르던 그 때는 더욱 끔찍하게 느껴졌다. 중간중간 층계참을 만들어 다리를 쉬게 하는 도시의 계단과 달리 산속의 데크길은 사다리 같은 것이었다. 무엇보다 하늘 끝까지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관악산 연구소 코스의 평균 경사도는 어지간한 험산 못지 않아서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아마 이 산 저 산 다녀본 지금 봐도 끔찍해 보이리라. 그러나 계단은 아무 생각 없이 발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앞으로 나아간다는 장점이 있는 터라 나는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고통을 달래며 간신히 데크길의 계단을 다 올랐고, 그 뒤엔 평범한 돌길을 걸으며 행복감을 느꼈다. 어지러운 돌길이 그토록 사랑스럽게 느껴질 줄이야.


그러나 그와 별개로 지도상의 등산 진행도가 절반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황당했고 대체 어딜 어떻게 더 걸어야 정상이 나오나 싶어 망연하기도 했다. 산에서 기대할 만한 전망이라곤 도통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고통스러웠다. 나중에야 알게 된 것이지만, 관악산의 이 코스는 길이 잘 정비된 최단코스일 뿐이고 전망은 전혀 없는 터라 그렇게 훌륭한 등산로라고는 할 수 없었다. 짧은 길을 빠르게 다닐 수 있어 하산 코스로 애용된다고 한다. 실제로 그날 완벽한 등산 태세를 갖춘 등산객들이 등산 스틱을 짚어가며 산을 내려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집에 몇 개나 있는 등산 스틱을 가져오지 않은 것도 제법 후회했다.


어쨌거나 미친듯이 치고 올라가는 코스가 끝나긴 했으니 다소 여유를 찾고 움직일 수는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자, 마치 무슨 롤플레잉 게임의 상인처럼 아이스박스를 놓고 음료와 아이스크림 따위를 파는 사람이 보였다. 우리는 짧은 논의 후에 냉동된 생수를 사서 조금씩 나눠 마셨다. 등산 생초보답게 물도 여유롭게 챙기지 않았던 것이다. 게임으로 치면 이제 게임을 시작한 플레이어가 레벨 3 이상은 되어야 할 던전에 가면서 회복약은 하나면 되겠지, 하고 출발한 셈이다. 그러니 이런 등산로 입구에는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엄밀히 작성된 준비물과 가이드라인 게시물 따위가 있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우리는 냉수로 열을 식혀가며 갈림길 중에 올라가는 쪽을 택해서 다시 걸었다. 제법 넓은 바위 지대가 나왔고, 적지 않은 등산객이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거기서 어디로 더 가야 할지 길을 알 수 없었다. 저 멀리 정상과 기후 연구 시설 같은 것도 보이고, 이곳과 그곳 사이가 아주 뾰족한 능선으로 이어지기도 했으나 사람 다닐 길은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대체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나?


그런데 사진을 찍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잠깐 숨을 돌리자니, 등산 깨나 한 것 같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그 뾰족한 능선으로 걸어가는 게 아닌가. 발 디딜 곳이 별로 없을 정도로 좁고, 여차하면 좌우로 굴러떨어져 시체도 찾기 힘들 것 같은 그 능선을 몇몇 사람들은 태연히 걸어다니고 있었다. 아니, 이게 정말 길이 맞단 말인가, 아니면 길이 아닌데 길처럼 쓰고 있는 것일까. 어쨌든 도저히 따라갈 엄두가 나지 않아 우리는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결정했는데...... 갈림길로 다시 내려가서 보니 팻말에 정상인 연주대 방향은 다른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우리가 올라갔던 방향에는 아무 표식도 없었다. 남들이 많이 가기에 무심코 따라갔는데, 그쪽은 권장되는 정규 탐방로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것 참,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지, 까딱했다간 남들 따라 지옥문으로 들어갈 판이다. 나는 그 험한 길 쪽에도 팻말을 제대로 세워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길은 길이 맞다고 권하기엔 너무 험하고, 가지 말라고 막아버리기엔 갈 만도 한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편안한 정규 등산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 방향은 험한 능선 옆으로 약간 내려가서 잘 정비된 길로 천천히 올라가는 코스였는데, 걷다 보니 그늘도 적당히 있고 한쪽으로 경치도 보이기 시작했다. 보편적으로 초보가 떠올리는 등산의 풍경에 어울리는 길이었다. 게다가 오래지 않아서 산 정상 바로 옆의 암벽 위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사찰, 연주암이 보이는 전망대도 나왔다. 슬슬 경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게 등산이구나 싶었다.


결국, 우리는 마침내 관악산 정상에 올랐다. 드넓은 정상부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이 줄서서 음료 따위를 사 마시는 노점상이 나오는 통에 문명을 떠나 자연의 한 부분을 정복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정상석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정상을 이루는 뾰족한 암석지대 한쪽에 걸터앉아 숨을 돌리며 나름대로 험한 산세와 먼 서울의 풍경을 보니, 너덜너덜하게 지치긴 했어도 어쨌거나 지지 않고 이 난관을 극복하긴 했다는 달성감이 들었다. 뒷산을 돌거나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는 달성감이었다. 산에는 정상이라는 명확한 형태의 목적지와,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는 보상이 또렷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정상석 앞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그 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기도 했다. 그런 한편으로 이렇게 긴 시간에 걸쳐 과격하게 몸을 쓰는 활동을 휴일에 남의 강요로 끌려나와 하게 되면 분노와 원한으로 피가 끓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컨대 모든 활동이 개인의 성향과 신체적 조건, 다양한 상황에 따라 보상과 대가의 크기가 저마다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등산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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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이 자진해서 고행하고 보상을 향유하는 광경)


그래서 나는 어땠는가 하면,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 이후로 허겁지겁 하산해서 각종 중화요리와 고량주를 즐기고 보드게임을 했으면서도 관악산 정상의 광경만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을 보면 충격적인 경험이기도 했던 모양이다. 좀 더 일찍부터 적당한 산을 좀 돌아다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몸 쓰는 여가는 하루라도 젊을 때 하라고 하지 않는가. 그리하여 나는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등산화를 찾아대며 아웃도어 모임을 열성적으로 주최하기 시작했으나, 이것이 시작조차 아니었음을 이때의 나는 알 길이 없었다.



*교훈

-관악산 쉽지 않다. 쉽다는 건 여기저기 다녀본 사람의 평이다. 초보라면 초보의 평을 찾자.

-구성원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계획을 짜자.

-등산화는 호들갑이 아니라 안전 장비다. 차에서 안전 벨트 매는 것을 호들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산에는 등산화를 신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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