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olin Chung Sep 03. 2021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 ver 1.0

상품과 서비스가 변해도 이건 변하지 않길 바라며.

Team,


우리는 가장 큰 회사가 아니라 가장 ‘좋은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회사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제품과 서비스와 같은 기본적인 것은 당연하고,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집단으로서 얼마나 합리적인지가 중요합니다. 전자는 후자와 전혀 관계 없을 수 있지만, 후자는 전자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팀원들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여기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회사생활의 만족도가 인생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개개인의 잠재력은 ‘어떤 룰을 가진 운동장에서 어떤 동료와 코치와 뛰는가’에 따라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운동장과 동료와 코치를 만들기 위한 룰과 문화를 엄정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만들 가장 큰 ‘혁신’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존재하는 우리의 핵심가치는 업무스킬이 아닌, 온전히 ‘태도’(Attitude)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바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핵심가치에서 벗어나면 일을 잘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대신 핵심가치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코칭하고, 돕습니다.


핵심가치는 대표 포함 전 구성원에게 적용되며,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 문화로 깊이 자리잡기 위해 업무적 성과와 비등하게 평가 기준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항목별 점수를 따기 위함이 아닌, 왜 이 항목들이 존재하는 지를 이해하고, 실제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나와 동료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의 운영체계는 인사제도를 그에 준하여 운영하여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는 점과, 이걸 지킴으로 해서 나만 손해보는 상황은 없겠다는 점, 이것이 실제로 모두의 복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글로 읽으면 구구절절 맞는 내용도 실제로 하려고 하면 힘들고 공동체가 동시에 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성과를 낸다는 측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가 될 겁니다. 이미 많은 것을 해냈다고 판단합니다.



각 항목들은 모두 실제 있었던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조직의 경험치가 쌓이면서 회사가 발전하는 과정의 시기적 특성, 구성원들에 적합한 사회시대적 특성에 적합하게 핵심가치는 계속 수정보완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보다, 통제할 수 있는 과정의 질과 노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기반에는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탁월한 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Our Mission: 고객에게 “퀄리티를 타협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을 제공한다. 더불어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결과를 만드는 탁월한 문화와 시스템을 가진 회사가 된다


우리의 핵심가치 (Our Core Values):

1. 매일의 대화와 행동과 결정이 8시 뉴스 헤드라인에 나와도 떳떳할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갖춘다

* 주요 미팅, 대화, 일하는 과정, 의사결정들에 있어서 누가 보지 않더라도 지킬 것을 지킵니다. 고객과 파트너사를 존중하지 않는 행위, 비양심적인 행위, 자율의 악용, 뒷담화, 괴롭힘, 성희롱, 차별 등 공개되면 민망할 일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2. 업무상 일관된 퍼포먼스와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컨디션과 멘탈, 감정관리를 하고, 이를 위해 서로 돕는다.

* 나의 체력/정서적 업다운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본인의 방식으로 컨디션 및 감정 관리를 하되, 도움이 필요할 경우 회사의 그 누구라도 함께 상의합니다. 모든 이는 신체적/감정적 Capa가 다릅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더불어 동료의 신체적, 정신적 상황에 관심을 가집니다.

 

3. 오로지 ‘빠른 문제 해결’을 목표로 부서/사적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해결에 동참한다.

* 어떤 부서도 특정 부서의 위에 있지 않으며, 모든 부서는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공통의 이슈’에 적극 뛰어들어야 합니다.

* 누구의 실수/잘못인지 탓하지 않고 빨리 문제부터 해결한 후 재발방지책에 집중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실수나 부족했던 부분을 빠르게 인정하는 것은 프로다운 자세이자 발전의 기회입니다.

* 만약 특정인/팀과 문제 해결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면(논의 과정에 마찰이 있는 등),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지 상의하고 합의합니다.


4. 더 나은 방법을 제안, 수용 및 시도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 기존의 방식, 정책, 프로세스 등 현재 하고 있는 어떤 것이라도, 석연치 않거나,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제안하고, 타당하다면 수정하고, 해보지 않은 것이라도 일단 시도해 보면서 보완해 가는 것에 열려 있습니다.

* 과정에서 근거 없는 고집을 부리지 않으며, 늘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오픈된 마인드를 가집니다.


5. 쌓이기 전에 적시에, 투명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며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을 의무가 있다.

* 업무상 필요한 것, 더 나은 방법, 우리의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사안, 납득이 가지 않는 사안, 주어야 할 피드백이 있다면 그 누구에게나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빨리 전달합니다.

* 이심전심을 기대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6. 피드백에 철저하게 열려 있다.

* 어떠한 피드백이나 의견에도 방어적이지 않고, 경청하고, 개선하고 싶다는 태도를 보여주어, 어떤 사안이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상의할 수 있는 상대가 됩니다.


7. 학벌/배경/연차/직급/성별/나이/친분 등에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공정하게 대한다.

* 우리는 '업무와 조직문화에 대한 기여도' 만으로 성과/승진/보상을 결정하기 위해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차별이나 정치를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기여도를 판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 우리의 핵심가치 항목들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선입견을 바탕으로 차별적용하지 않습니다. (예: 편한 사람에게는 투명하게 이야기 하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투명하게 이야기 하지 않고) .


감사합니다.


Coli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