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 결과물, 그의 역할
우리는 앞선 글에서 구조를 유지하는 단백질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단백질의 기능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바로 효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효소, 몸속의 기계
효소가 뭔데?라고 할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앞선 글에서 잠깐 짧게 언급했었다. 효소란 화학반응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이다. 쉽게 생각하면, 기계 같은 것이다. 베이킹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일일이 손으로 반죽을 해도 물론 빵을 만들 수 있지만, 반죽을 도와주는 기계를 사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훨씬 빠르게 빵을 만들 수 있다. 효소가 바로 이 기계와 같은 역할이다!
이제 효소가 어떤 역할인지는 이해했을 것이다. 그럼 이 효소라는 것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가? 화학적으로 들어가자면 밑도 끝도 없이 복잡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반죽기에 반죽을 넣고, 버튼을 누르고, 다 된 반죽을 꺼내면 되는 것이다!
효소의 작용
우선 세포 안에서 효소가 뽈뽈 돌아다니며 반죽, 즉 반응물을 찾아다닌다. 효소는 반응물과 척 결합할 수 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도울 수 있는 화학반응의 반응물과만 결합한다. 마치 열쇠와 자물쇠처럼 말이다. 그리고 원하는 반응물을 찾았다면, 이제 반죽을 시작한다.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학반응이 끝났다면 생성된 물질을 내보내 주고, 효소는 다른 반응물을 찾아서 다시 돌아다닌다.
눈치챘는가? 효소는 반응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반죽할 때 기계도 한번 반죽한다고 다시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물론 조금씩 낡아가긴 한다. 그건 효소도 마찬가지다. 같은 반응을 계속해서 도와주다 보면 효소는 결국 수명을 다하고 만다.) 반응에 직접 사용되지는 않으면서 반응을 도와주는 기계, 이것이 효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자, 여기까지 우리는 생체 내에 있는 조그마한 기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앞서 전사와 번역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글에서 ‘기계’라는 단어를 본 기억이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맞다, 그 글에 있는 기계들이 모두 효소였다!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효소들을 접하고 있었던 것이다.
단백질의 가장 유명한 기능에 대해서는 알아보았으니,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다음 글은 호르몬과 신호전달에 관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