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번째 글/D19
#1
매일 회사에 가기 싫어하면 딱히 월요병이 생기지 않는다!! 우후훗
#2
보통은 별거 아닌 것들을 하다가 주말 시간을 다 보내기 때문에 가끔 일요일 밤이 되면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유난히 허무한 마음이 큰 날은, 졸음을 참아내고 웹툰을 본다.
나에게 웹툰을 본다는 의미는, 잠을 자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평상시의 난 웹툰을 잘 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웹툰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안 보고 참는 것이다. 워낙 만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기 때문에 웹툰을 보기 시작하면 잠을 자지 않고 본다. 결국 일상생활이 너무 피곤해진다. 한참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밤새 카카오페이지에 빠져서 한 달에 몇만 원씩 결제를 해대기도 했다. 여러 달을 잠은 안 자고 돈은 돈대로 쓰다가 더 이상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웹툰을 안 보기로 하였다.
하여튼 이렇게 월요병이 심하게 올 것 같은 날은 밤에 웹툰을 보고, 결국 두어 시간만 자고 출근하면, 워낙 비몽사몽 하여 월요병 따위를 느낄 틈 없이 하루를 보내게 된다. 물론 점심 먹고 나서 잠이 쏟아져 견디기 힘들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잠이 부족하면 빨리 늙는다는 리스크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3
월요병에 대해 먼저 올라온 여러 글을 읽어보니, 나만 회사 가기 싫은 건 아닌 것 같아 매우 안심이 된다. 다행이다.
우리 회사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