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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Dec 06. 2024

낙엽을 밟으며

정 옥 임

낙엽을 밟으며


                                        정 옥 임



땅에 떨어진 자식 낙엽이

바람에 흔들리는 엄마 나무에게

말을 건넨다.


엄마,

지금은 우리가 멀리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년 봄이 오면 다시 만나니까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나 항상 엄마 곁에 있어요.


낙엽 자식들은 엄마를 감싸 안은 채

엄마를 사랑한다고

행복했다고

큰소리로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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