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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as Sep 27. 2024

와인 사랑

소파와 일심동체

와인(Y)의 사랑


Y라는 사람이 있다. 술자리를 해도 50분을 넘기지 않고 나머지는 차 한잔에 50분을 넘기지 않는다. 뭘까
짧은 대화라 하기에는 길고 술자리 대화라 하기엔 짧지만 군더더기가 없다.

오늘은 와인 얘기를 했다. 사랑 얘기다. 각자의 아내에게 진심을 글로 표현했지만 의심뿐이다. 웃프다.
뭐를 잘못 먹었냐 하는 답변뿐이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저녁식사 잘하란다.

그래도 각자 아내 자랑뿐이다. 진심이지만 겁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내들이다.
살아가는 이유를 잊은 지 오래다. 마냥 즐겁고 하루하루 좋은 사람들과 살아가는 그 삶 자체가 즐거워서 그렇다.





사는 게 재미있다고 느껴본 게 얼마만인가 그러니 아내들에게도 진심을 표현하고 그 반응이 우습더라도 마냥 즐겁다. 이게 사는 맛이지

예전에는 가끔 너무 행복해도 두려웠다. 이 행복이 깨지면 어쩌지 했던 괜한 두려움 때문이다. 내가 아는 참치형님은 겁이 없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데 앞날도 지금과 같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

차가워도 피하지도 않는다. 걱정돼서 잡아끌면 좋은 데 갈 건데 그러지 말란다. 난 그 형님이 있어 좋아 내 행복을 깨고 싶지 않아 그런 건데 그 형님은 그런 게 아닌가 보다. 참치형님은 끊임없이 일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생을 다하는 참치처럼 별명도 참 그에 걸맞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일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놀이를 한다. 그러니 늘 즐겁다.

사랑이란 주제를 던진 작가님은 그동안 스스로 정의하지 못한 각양각색의 내면의 사랑얘기를 꺼내게 된다.

 그리 많지 않은 경험에도 내면의 잠재의식 속 내 사랑 얘기는 무궁무진하다. 그 사랑의 내 인생 속 대상이 한 사람으로 향한다. 내 아내와 의식 속 다양한 사랑을 해본다.

감사함에 오늘도 편히 잘 수 있을 거 같다. 와인의 사랑 얘기로 나도 제이의 사랑을 써본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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