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두 Jan 10. 2023

전편 못지않은 후속작인 줄 알았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풍자와 미장센은 전편 못지않은데, 막상 추리는 별 게 없었다. 중반까지 몰입이 좀 떨어지다가 중후반에 휘어잡다가, 결말이 영화 전반적인 수준을 좀 떨어뜨린다.


*스포일러 주의


인트로의 상자 풀이 장면, 그리고 상자를 부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이후 캐릭터 빌드업도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중반까지 살짝 루즈한 듯하다가 쌍둥이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여기까진 웰메이드 추리극이라고 생각했는데,


결말에 그냥 그렇게 다 터뜨릴 거면, 그냥 애진작에 터뜨렸으면 총 맞고 고생할 것도 없었을 텐데. 유리 장식은 왜 깨는 건지, 불을 얼른 질러서 수소 조각을 던져야지.


결말이 갑자기 이해가 안 되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이게 뭔가 싶어졌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이 얘기를 남한테 하면 믿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