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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Genius Oct 03. 2021

ANC에 엠비언트 사운드까지,  
수디오 T2 사용기

이제 들어갈 기능은 다 들어갔다. 딱 일주일간 사용해본 후기.


옆에는 아이폰 12 미니

이제 지난 일주일간 수디오 T2를 사용해본 사용기이다.


소형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이거 살바엔 차라리 저거 산다'라는 말을 적용하기 가장 쉬운 분야이다. 한 카테고리에도 워낙에 다양한 상품군에, 가격도 비슷비슷하다.

일주일 간 사용해본 수디오 T2는 '이거 살바엔 차라리 저거 산다'에서, '저거'를 담당할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


이거 살바엔 저거 산다에서 '저것', 수디오 T2의 사용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장점
저음과 고음 성향의 V자형 음색
콤팩트한 사이즈
생각보다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가벼운 무게
생각보다 쓸만한 ANC와 엠비언트 사운드 모드


단점
자체 앱의 부재
케이스의 무선충전 미지원


들어가기에 앞서,
음질 및 음감은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본인의 청음 민감도, 취향 및 착용 방식 외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실제로 듣는 소리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청음 및 착용감은 참고용으로만 받아들여주십시오.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출력 기기: Galaxy Z Fold 2 5G, iPad Pro 11형
2. 무선 코덱: SBC
3. 리시버: Sudio T2, 기본 연결 상태(모든 블루투스 디폴트 값)
4. 환경: 실내(ANC OFF), 야외 및 차량 내 (ANC ON)

1. 음질 및 노이즈 캔슬링 성능


1.1 음질과 음색

가장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음질은 블루투스 5.2 버전의 SBC 코덱을 사용하는 만큼 끊김 없는 깔끔한 음질을 보장한다. 좌우 유닛의 싱크 문제나 끊김은 아직까진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

연결은 전형적인 마스터 - 슬레이브 형식으로 연결되나, 에어팟급의 플래그쉽 TWS에 들어가는 스니핑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좌우 유닛의 배터리 불균형이 없고, 좌우 유닛을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독립적 사용이 가능하다.

저가형 TWS에서는 구식 마스터 - 슬레이브 연결방식을 사용하기에 왼쪽 유닛 없이 오른쪽 유닛만 사용이 불가능하다거나, 페어링 과정에서 'tws-R, tws-L'처럼 좌우 유닛이 따로 페어링을 시도하고 있는 정신없는 상황도 벌어진다.

음질과 연결의 안정성, 속도 및 노이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완성도

하지만 수디오 T2는 좌우 유닛의 별도 페어링 없이 아주 빠른 전환 능력을 보여주며, 한쪽만 사용하다 나머지 한쪽을 꺼내 사용해도 딜레이 없이 곧바로 싱크 되는 민첩함을 보여준다.


연결 대기 중 화이트 노이즈나, 기기와의 초반 연결 속도도 입 댈 곳이 없다.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조용한 실내에서도 눈치채기 어렵다. 최신 블루투스 버전답게 연결 지연도 없으나 Google fast pair와 같은 최신 BT LE 연결 방식은 지원하진 않는다.


저음과 고음 성향의 V자형 음색


V자형 음색을 장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단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필자는 TWS시장에서는 장점이라고 본다.

TWS 특성상 야외에서 사용할 일이 많고 ANC가 들어간 모델들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저음과 고음이 어느 정도 부스트가 되어서, 소위 '재밌는' 소리를 어느 정도 내어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V자형 음색이란, 이어폰 유닛이 출력하는 소리를 저음부터 고음까지 하나의 그래프로 나타내었을 때, 저음에 집중되어 있으며, 저음이 중역대와 고음을 덮어서 먹먹한 소리를 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음부를 살짝 강조시키는 세팅을 말한다.
이것이 전형적인 V자형 세팅. 출처: 골든 이어스

필자가 음향 전문가라던가, 절대 음감이라던가, 막귀의 반대인 금귀라던가 그런 건 아니다. 그냥 저렴한 것 부터 준 고급 모델까지 사용해보았고, 좋고 나쁨의 구별하는 감각 정도, 플랫함과 특정 음역대의 부스트를 구별할 줄 아는 정도이다.


수디오 T2는 고음 강조형 V자 세팅이다. 저음역대의 소리를 살리면서 고음까지 가져가려고 한 노력이 소리에서 묻어 나온다.

따라서 여러 악기와 고음역 보컬이 강조된 팝 계열을 듣기에 썩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V자형의 특징 중 하나인 중음역대가 뒤로 물러난 느낌이 있어서 중음역대의 보컬이 살짝 묻히는 느낌은 있으나, EQ를 손댈 만큼 심하지는 않다. 순정으로 사용해도 어느 정도의 재미와 세팅 아쉬움의 밸런스가 적당하다.

다만 고음 영역을 많이 살리려고 한 것인지, 파찰음이 들어간 음에서 약간의 강한 소리가 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나쁘게 말하자면 볼륨을 많이 높이는 경우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반대로 좋게 말하자면, 이는 정적인 실내에서 사용하기보다 소음이 많은 야외, 대중교통 안에서의 소리의 전달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드라이버에 대한 설명이 늦었는데, 싱글 DD(다이내믹 드라이버)이며 그래핀 소재로써 요즘엔 특별한 것은 아닌 세팅이다. 수디오의 설명에 따르면, 평범한 드라이버에 EQ 세팅을 덧대어 인공적인 사운드를 만든 것이 아닌, 수디오가 원하는 느낌의 드라이버를 선택하여 넣었기에, 더욱 자연스러운 느낌이 전달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1.2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및 엠비언트 사운드(주변 소리 듣기) 성능


수디오 T2를 사는 대부분의 이유는 ANC와 엠비언트 사운드 때문일 것이다.

T2에서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음성으로 ANC ON/OFF여부를 알려주지는 않고, 비행기가 날아가는듯한 효과음이 나타나며 ANC가 동작하며, 유닛 버튼을 한번 더 길게 누르면 독특한 효과음과 함께 엠비언트 사운드가 켜진다.



ANC와 엠비언트 사운드 기능의 한줄평은:

부담스럽지 않은 ANC에 꽤 쓸만한 엠비언트 사운드


ANC에 대한 사용기는 참 설명하기 부담스럽다.

직접 써보지 않으면 느끼기 어렵고, ANC강도에 대한 체감도 개인별로 크기 때문인데, 심한 경우 어지럼증까지 느끼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최대한 그럴듯하게 표현하자면, 고사양 ANC가 느끼게 해주는 먹먹함보다,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ANC느낌이다.


비행기와 같은 크고 일정한 저음-중음역대의 소음이 나는 경우, 그에 걸맞은 역파향을 내줄 수 있는 고사양 ANC 이어폰/헤드폰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며, 그리고 그 정도의 ANC는 먹먹함과 답답한 느낌을 동시에 전달한다.

중고음 필터링은 기대하기 힘드나,
대중교통 등 저음역대의 소음에서는 충분한 노이즈 컨트롤.
-
만족스러운 엠비언트 사운드
-

수디오 T2의 경우 가격대가 높지 않기에 중고음을 필터링해주는 능력은 탁월하지는 못했으나

물론 대중교통 및 차량 소음 등을 줄여주기엔 충분한 저음 컨트롤 성능을 보여줬다.


최근 ANC가 들어간 무선 이어폰의 선택지가 확 늘어났으나, 그 성능은 천차만별이다. 외부 소음 수음용 마이크의 성능과 그 노이즈의 반향 사운드를 얼마나 잘 만들어주는지와 같은 프로세스 성능 등 일반적으로 소리를 내는 것보다 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특히 튜닝이 잘못된 ANC는 소음을 증폭시키는 경우도 꽤 있었다. 특히 가성비를 들이밀고 출시하는 중국발 ANC 제품군들이 특히 그랬으며, 삼성의 초기 ANC 이어폰 모델들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T2는 가격대가 낮은 편이 아니며, 특히 최근에 나온 제품으로써 그러한 문제가 없이 세팅이 잘된 ANC를 보여줬다.


의외로 놀랐던 부분은 엠비언트 사운드였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중음을 강조하는 일부 이어 버드, 갤럭시 버즈 라이브 와는 달리 외부 소음과 목소리를 적당히 유입시켜줘서 수디오 T2를 낀 채로도 일상적인 대화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유닛을 착용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솔직히 과장이고, 음악을 BGM마냥 틀고 대화하거나 안전하게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는 느낌이다.


12 그린이랑 찰떡



2. 배터리와 기타 기능


스펙상 표기된 사용 시간은 ANC 없이 7.5시간, ANC 6.5시간으로 긴 편에 속한다.

케이스와 함께라면, 총 사용시간은 35시간가량으로 넉넉한 시간을 제공한다.


출퇴근 + 일상적 사용으로 하루 5시간 사용기준 5-6일은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았을 때도, 배터리를 바닥내는 게 어려울 정도로 오래 유지되었는데, ANC를 계속 사용하였을 때 6시간 정도 사용 후에 배터리 충전이 필요했었다.


평범한 사용 루틴으로는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일 정도였다.

강력한 배터리, 아쉬운 무선충전의 부재
하지만 Type-C 단자로 개선된 호환성


아쉬운 점이라면, 케이스의 무선충전의 부재로 Type-C 충전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인데, 이전 세대의 마이크로 USB B타입 충전에 비해서 호환성이 개선되어 충전기를 따로 챙겨 다닐 필요는 없었다는 건 위안이 되는 점이다.


착용감은 지금껏 나온 수디오 이어폰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유선형 바디와 깊게 튀어나온 노즐이 착용감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였다.


좌우 대칭형 바디보다, 서로 다른 모양으로 제작된 유닛은 필자의 귀에 딱 맞았고, 깊게 나온 노즐 덕분에 귀에 잘 고정되어 있었다.


다양한 선택지의 팁도 꽤 도움이 되었다. 필자의 경우 M과 L팁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였는데, 미끄럽지 않았으며 편안한 착용할 수 있었다.

유닛의 외부 소재 또한 무광으로 처리되고, 헤어라인이 들어간 터치 센서로 유닛 외부는 지문이나 유분으로부터 꽤 깔끔하게 유지되어 외부 오염에 강했으며 특히 생활 방수 기능 덕분에 운동이나 약한 비에도 큰 무리 없이 사용 가능했기에 더욱 든든했다.

편안한 착용감
긴 노즐 덕분에 귀에 단단히 고정
무광 마감 및 생활 방수로 각종 오염에 강함

3. 수디오 T2 총평은?


수디오 T2는 수디오의 두 번째 ANC TWS 제품으로, 첫 세대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새로운 디자인의 T2에 적용한, 일종의 개선판이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 빔포밍 마이크의 탑재로 개선된 음성 통화 성능, 이전 세대에는 없던 엠비언트 사운드 등 최신 제품으로써 가져야 할 대부분의 기술을 대부분 넣은, 기술적으론 완성형에 가까운 제품이다.       


갈수록 ANC가 대중화되어가면서, 중국산 또는 중소기업의 저가형 제품들이 쏟아지는데 수디오 T2는 그 사이에서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적인 ANC 성능과 Sudio의 솔리드 한 오디오 기술이 뒷받침되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특히 최대 3년간의 보증 워런티(Sudio Sphere)를 통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볼 수 있다. 문제 발생 시, 구매일이 확인되고 Sudio Sphere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다면 최대 3년간 편리한 제품 교체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


가입 대상은 모든 수디오 구입자이며, 별도의 가입비, 구독비 없이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Sudio 공홈 구매라면 주문번호 또는 오픈 마켓의 구매 영수증 정도만 구비된다면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다.


스웨덴 회사인 Sudio 제품이지만 구매하면 국내에서 발송되기에 해외 배송을 기다릴 필요도 없으며, 문제 발생 시 수거도 비교적 원활하다.


1세대 Tolv와는 비교 불가능한 편리성 개선.
감각적인 V자형 세팅의 음감.
ANC와 엠비언트 사운드까지 경쟁력도 충분.
타사를 압도하는 긴 배터리 시간.


무선충전, 전용 앱 등 살짝 아쉬운 부분들도 분명하지만 다음 세대 또는 더 고급 모델에서 기대해 볼 만한 기능이기에 이 정도급에선 단점이라고 언급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수디오 T2는 기본기는 단단히 갖춰진, 완성형에 가까운 무선 이어폰(TWS)이라고 결론을 내어본다.



이 리뷰를 통해 Sudio T2를 Sudio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시는 경우 추가 15% 추가 할인 코드를 사용하시면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T2 이외에도 전 제품 적용 가능)


15% OFF 코드 - 'saesorit2'


필자는 리뷰를 위해 제품만 지원받았으며, 솔직하게 사용하고 느낀 점을 리뷰하였습니다.
위 코드를 통해 필자가 돌려받는 별도의 페이백이나 수익은 없습니다.
Sudio T2는 국내 배송으로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 및 구매처입니다.

Sudio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udio.com/kr/t2-jade


- 해당 리뷰는 제품 리뷰를 위해 Sudio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 글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에디터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일부 이미지의 출처는 표기하였습니다.
- 촬영한 이미지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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