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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석 Jul 16. 2017

샌프란스스코의 카페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 치고는 먼 목적지였다.

출발 일주일 전에 여행을 결정해서 티켓팅, 숙소 예약, 여행지 조사 등 정신없는 시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도 샌프란시스코의 다양한 카페들을 가보았는데, 유명한 곳들이 워낙 많아 다 가보는 것도 쉽지않았다.

Blue Bottle coffee

샌프란시스코 바로 옆의 오클랜드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미국 곳곳+도쿄에도 지점이 있는 핫한 커피브랜드다.

작년 1월 신혼여행 때 브루클린 지점을 가보긴했지만 원조가 있는 곳이니 당연히 다시 방문.

중심가 쪽의 지점을 먼저 가봤는데 로고처럼 심플한 인테리어가 좋았다.


커피맛은 유명한 만큼 굿.


워낙 유명한 카페라 Hayes street 쪽의 지점도 가보았는데 가게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자리가 따로 없기는 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즘 잘나가는 동네의 지점다웠다.


Saint Frank coffee

여행 마지막날 방문한 카페.

허니라벤더라떼가 유명하다고해서 마셔봤는데 생각보다는 은은하게 향이나서 좋았다


함께시킨 까페토닉은 좀 별로...


Philz coffee

요즘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잘나간다고하는 필즈커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저커버그도 먹어보고 맘에들어서 페이스북 본사에도 입점해있다고한다.


이 까페의 대표메뉴는 '민트모히또라떼'


유일하게 한국와서도 생각나는 커피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상상이 잘 안되는 커피였는데 마셔보니 정말 어떻게 이런 조합을 생각해냈는지 존경스러웠다.


주문방식도 특이했다.

먼저 바리스타에게 원하는 커피를 주문하고, 카운터에가서 자신이 주문한 커피를 얘기하며 계산하는 것인데

이걸 몰라서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의자에 앉아 한참 멍때리다가

다른사람들의 주문 모습을 보고 이 집의 시스템을 깨닫고 뒤늦게 바리스타에게 이야기를 해 커피를 받을 수 있었다.


블루보틀과 필즈커피는 여행 중에 두번씩 방문!


The Buena Vista

샌프란시스코의 관광코스에 꼭 포함되는 곳 중 하나

아이리쉬 커피(위스키가 들어간 커피)가 유명한 곳인데 도수 높은 술이 들어간것 같지 않게 부드러워 놀랐다.


한국에서 마셔본 아이리쉬 커피도 나쁘지 않았지만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른 맛이 있었다.


Four Barrel Coffee

Mission district에 있는 까페이다.

여행중에 너무 지쳐서 다른 메뉴를 생각할 수 없어 둘 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맛이 괜찮았다.


까페 안에 에스프레소 음료와 브루잉 음료를 구분하여 두 곳의 카페처럼 주문 받는것이 특이했다.


Ritual Coffee

여기도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카페라고 하는데 사실 너무 정신없는 타이밍에 방문해서 제대로 된 기억이 없다

남은건 사진이 전부




많은 유명 카페들을 탄생시킨 지역 답게 다양한 커피를 마셔볼 수 있었고,

덕분인지 시차때문인지 잠도 제때 못자고 고생하다 여행이 끝날때 쯤에나 꿀잠을 잘 수 있었다.


그래도 이런 목적 하나 정도는 가지고 여행하는게 훨씬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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