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근하자마자 책상 위 세팅을 바꿨다.
모니터 위치 옮기고, 악기 세팅(사무실에 악기라니)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위치 조절하고…
맘에 드는 모습이 나올 때까지 분주하다. 맘도 손도.
#2
이제 팀원들은 안다. ‘아 저 사람 또 머릿속이 복잡하구나…’
맘이 복잡할 땐 언제나 책상 정리를 한다.
맘에 드는 배치로 바꾸고 나면 아주 잠시나마 안정된다. 맘도. 몸도.
#3
마음이 상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아마도 다른 사람도 그렇겠지만) ‘내 마음을 왜 몰라주고…’ 일 것이다.
내 진심은 이런데, 너라면 이 정도는 알아줘야 하는데, 왜 그렇게 말을 하는 거니.
#4
많은 경우에, 나의 마음을 몰라준다는 원망만큼
상대방을 알아봐 주고 이해하고 있는가? 되물어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심호흡을 하고, 잠시만 상대의 마음을 이입하면, 뭐 그렇게 맘 상할 일, 잘 없다.
#5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내 마음의 평정심… 이지 않을까.
평온한 바다에 아무리 돌팔매질을 해도 파도가 치지 않는 것처럼.
#6
야, 그래도 돌 던지는 표정이랑 힘주는 거 다 보인다 임마. 살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