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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Koi Nov 24. 2016

#01 선한 의도를 뛰어넘어...


요즘 문득 내가 좋아하는 본식 스냅 일을 한다는 게
참 복 받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그 일에 익숙해지고, 그 일을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굳이 또 한 가지를 꼽자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강해진다는 것인데요

매주 촬영 현장에서 많은 촬영자를 보며, 또는 현장에서 상황에 감안하지 않고 
내 스타일을 고집하는 나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선한 의도로 진심만 다하면 되는 것인가....?'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진실한 사람, 형식적인 사람, 냉정한 사람, 배려 깊은 사람...

모든 사람이 완벽한 존재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도 있고, 미숙한 부분도 있는 것이겠지요...

요즘 들어 제가 드는 생각은 좋은 의도, 선한 마음으로 다가가도
'우리만 만족하고 상대방에게 큰 상처(후회)를 남길 수도 있겠구나'라는 것입니다

좋은 의도, 선한 마음은 기본 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 너머에는 신랑신부를 위한 헌신과 노력, 그리고 책임이 있어야만
비로소 '온전한 행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너무 바쁘고 치열하게 살다 보니
언제부턴가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행동을 의식하지 못하는 거 같아
답답하고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우선 저부터 되돌아보고 깊은 반성을 해봅니다

세상을 살면서 욕심도 생기고 자만심도 생기는 게 솔직한 마음이지만,
항상 겸손하고 여유와 배려심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늙어가는 건가...?ㅠㅠ)

쬐~끔 더! 
모두를 위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한 건 힘껏 던진 부메랑은 언젠간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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