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rper May 04. 2024

의사결정의 7가지 단계

적시에 내린 현명한 의사 결정과 선택은 팀원들에게 에너지와 가속력을 준다. 반면 너무 많은 것을 선택하거나, 잘못된 것을 선택하거나,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면 비즈니스는 위험에 빠지고 팀원들은 동력을 잃는다.


의사결정은 어떻게 내려야 할까?


1. 결정이 필요한 이유 명확히 하기


좋은 결정의 첫 번째 스텝은 결정 자체의 필요성을 깨닫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운전할 때 95퍼센트의 시간들 직진하는데 쓴다. 하지만, 도착지를 결정하는 것은 회전이다. 언제, 어디로 회전하는지 결정하는 것이 결과와 직결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지, 왜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고 그 의도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상황 정의하기


상황을 둘러싼 사실들(facts)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단계이다. 한 브랜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경우, 특정한 제품이나 유통 채널이 매출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지, 브랜드의 주요 지표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최근 산업과 경쟁사의 활동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는지 등 가설을 세워 사실을 확인하고 핵심 요인을 가려내는 과정이다.

3. 결정 과정에서 역할 정하기


이해관계자와 결정에 참여할 사람을 정의한다. 결정 과정에서는 P/A/C/E 네 가지 역할이 중요하다. Process Owner, Approver, Contributor, Executor를 의미한다. Process Owner는 결정 프로세스를 리드하고 드라이브하는 사람이다. Approver는 승인자로, 결정을 내기로 책임을 진다. Contributor는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와 시각을 제공하는 실무자나 전문가가 이에 해당한다. Executor는 결정이 내려지면 이를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이다. Process Owner와 Executor는 같은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다.


역할을 명확히 정해야 빠르게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의사 결정권자가 명확하고, 의사 결정권자가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가 명확할수록 작업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Contributor는 의사 결정권자가 편협한 사고나 확증 편향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Executor는 실현 가능한 결정을 내리고 빠른 실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Process Owner는 올바른 의사결정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안을 구체화하고 전반적인 타임라인을 관리한다.


4. 해결책 도출하기


이후에는 선택지를 넓힌다. 같은 시간과 비용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이는 확증 편향을 가지고 무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린 뒤에 자료를 끼워 맞추는 실수를 줄여준다. 지금 눈앞의 대안이 모두 사라진다면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거나 기존의 모범 사례를 통해 영감을 얻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좋은 선택지들이 생겼다면, 선택을 위한 기준과 원칙을 세운다. 모든 의사결정에는 한 가지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핵심 가치와 원칙을 적용할 것인지, 어떤 지표나 방향을 우선순위로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결단력 있게 의사 결정하기


본인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 잘못된 결정을 내릴까봐 두려워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런 경우 결정을 미루거나 팀원들에게 지속해서 정보를 더 요구한다.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첫째, 결정에 따른 위험과 보상을 생각해 본다. 리스크가 크고, 보상이 낮다면 간단하다. 하지 말아야 한다. 리스크가 적고 보상이 큰 경우에는 바로 실행하면 된다. 팀에게 더 많은 데이터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 그냥 한다. 리스크가 적고, 보상이 적은 경우는 이 일을 진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재고해 본다.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하지 말고, 안 할 경우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면 자원을 확보한다. 문제는 리스크가 높고 보상이 높은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회사에서 아주 높은 레벨에 올라가는 경우에도 드물다.


둘째, 돌이킬 수 있는 결정인지, 안될 경우 다시 돌아와서 변경할 수 있는 결정인지 생각해 본다. 돌이킬 수 없는 결정 역시 드물다.


요점은 불확실성에 대해 편안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는 한 가지로 예측해야 하는 점이 아니라 범위다. 다양한 관점을 평가해서 결단력 있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6. 의사결정 설명하기


결정을 내린 후에는 팀에게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한다. 모두가 동의하는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다만, 결정의 근거와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은 중요하다. 팀원이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도 결정권자가 추구하는 방향과 의도에 대한 명확성을 주기 때문이다.


결정울 한 이후에는 결정을 뒤바꿀만한 새롭고 의미 있는 정보가 있지 않는 한 번복하지 않는다.


7. 결정을 실행하기


실행하지 않는 결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일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서포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행 후에는 결정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배운 것을 앞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런 후속조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조직을 만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 낭비를 줄이는 커뮤니케이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