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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욱 Mar 28. 2023

뇌의 착각

맥락이 중요하다

        몇 가지 사례를 보며 우리 뇌가 얼마나 착각에 잘 빠지는지 살펴보자,

        아래 사진은 100원짜리 동전을 50원짜리 동전, 500원짜리 동전 가운데 두었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보라. 같은 동정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크기를 다르게 본다! 50원짜리 동전에 둘러싸인 100원짜리 동전이 더 커 보인다. 크기 대조 착시라고 하는 현상이다. 물리적인 크기가 같다고 해도 주변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주변 환경에 다라 100원짜리 동전의 크기가 다르게 보인다.  

        흔히 보는 착시 중 하나가 해나 달이 들 때나 질 때 더 커 보이는 현상도 있다. 실제로 밤하늘 가운데 뜬 달은 월출 때크기가 달라질 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지상에 가까운 달을 더 크게 본다. 이것은 수평선이나 지평선 혹은 산이 먼 곳으로 우리가 인식학고 있어서다. 같은 크기로 보이는 물체라면 먼 곳에 있는 것이 더 큰 법이니까.

지상에 가까운 달은 더 커 보인다. 이 사진은 실제로 슈퍼문 super moon때 촬영한 것으로 보통 때보다는 더 커 보인다. 박지욱 사진.  


        아래 사진에 나오는 말을 보면 언덕 위의 말이 커 보인다. 하지만 크기는 같다.  의의 말은 화면의 원경 즉 멀리 있는 것으로 판단해 같은 크기라면 더 큰 것으로 간주한다.  

말의 크기는 같지만 하나는 작아 보인다. 거리를 감안해서 뇌가 판단한다. 박지욱 사진.


        두 개의 선분 중 어느 것이 길어 보이는가? 위엣것이 길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길이가 같은 선분이다. 소실점에 가가운 것은 멀리 있는 것으로 판단하므로 긴 것으로 해석한다.

폰조 착시. 평행한 두 선분이 소실점 때문에 길이가 달라 보인다.


        하늘에서 본 인천공항이다. 비행기 하나가 사진에 잡혔다. 주변의 지형지물과 비교해 보면 너무 크다(실제 비행기들은 윤곽만 간신히 보인다). 어찌 된 일일까? 날아가던 비행기가 우연히 포착된 것이다.

    같은 크기라도 밝은 색은 더 가까워 보인다.

선과 면의 적절한 배치만으로도 얼굴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거꾸로 세우면 못 알아본다.

        이렇듯, 시지각은 언제나 상대적이며 주변의 맥락에 의존한다. 절대로 절대적이 아니다! 언제나  맥락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가 르네 마그리테, 왜 우리는 그 그림에 열광하는가? 아마도 그의 그림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맥락과 에측을 무너뜨리는데 있지 않을까? 이상해 보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일종의 즐거움을 느낀다.


        맨 처음 나오는 비행기와 새의 사진을 보면 크기가 다른 두 물체가 비슷한 크기로 보일 때 우리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다고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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