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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국보다 낮술 May 01. 2017

익명의 거리, 뉴욕에서 일주일 #13

자유의 여신상, 리버티 아일랜드

월요일 아침 일찍 나선 맨하튼 거리는 출근하는 뉴요커들로 여느때보다 더 복잡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아주 혼잡하지는 않고 마치 정해진 패턴이 있는 것처럼 복잡한 가운데도 여유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 인상적이랄까..






그것이 바로 뉴욕.






복잡한 출근길을 헤치고 도착한 것은 사우스페리.








출근하듯 리버티 아일랜드로.

배타고 출근해봤어? 안해봤으면 말을 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유인가? 자유의 이미지인가?






아직도 그대로 있는지 굳이 눈으로 다시 확인하고 싶은 이미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 잠재의식이 깔려있는 기념이란 행위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만족하면 그것이 즐거운 여행.






셋중에서 처음 뉴욕에 온 친구가 그래도 내려서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봐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응 보고 싶으면 내려서 갔다와"

10년간 뉴욕에서 유학했던 친구는 더이상 유학시절 친절한 친구가 아니었다.

"야~ 가까이 가면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냐? 계단밖에 안보여"

10년 전에 한 번 와 본 나는, 우린 벌써 4일차 뉴요커라며,  제발 이제는 뉴요커답게 행동하라고 충고해줬다. 응?






자유의 이미지는 이렇게 우리 가까이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린 아침 드라이브로 허드슨강을 유람하며 부유하듯 리버티 아일랜드를 빠져나왔다.






그러면 뭐하나, 딱 봐도 관광객 +_+







뉴욕, 뉴욕



Camera  :  Leica M-Monochrom, Leica M9

Lens  :  Leica Summicron-M 35mm F2.0(4th), Leica Summilux-M 50mm F1.4(4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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