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저녁이 내리고
황혼이 거리를 감쌀때
복잡하게 엉켜있는 감정의 타래
한올한올 풀어가며 길을 찾는다
부끄러운 민낯 드러나는 벌거벗은 내모습
후회로 가득한 또 다른 나와 마주한다
해답없는 고뇌 마음속 폭동 일으키고
세찬 바람에 흔들리던 상념의 깃발도
이제 조용히 거두려한다
저 하늘 난간 밖으로
석양이 길게 몸을 누이고 어둠의 발소리 가까워지면
나
지금은 고인 된 세월 앞에
편안한 이별을 하고자 한다
시 .사랑 .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