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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ny Apr 09. 2020

스마트스토어 광고는 두 가지만 기억하자

사이트검색과 쇼핑검색, 무엇이 나을까?

광고집행을 신청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공격적으로 때리지는 않았다. 실제 매출로 올라가면 가장 베스트지만 사실 큰 기대는 않고 있다. 그보다는 광고집행 자체에 대한 경험을 더 쌓고 싶다.


간단히 강의로 배워봤지만 실제로 집행해보니 헷갈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혼란스러웠던 건 바로 "키워드 광고"였다. 예전에 신사임당 유튜브에서도 분명히 키워드로 광고를 집행하는 걸로 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광고의 종류가 다양했다. 전에 봤던 그 광고 방식이 정확히 어디에 해당하는지 도무지 검색해도 알 방법이 없었다. 간신히 하나를 집행하고서 광고관리 창으로 넘어오니 그제서야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네이버의 광고 모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네이버에서 광고의 형태는 꽤나 다양하다. 검색광고 카테고리 안에서만 해도 7가지로 나뉜다. 

개많아...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스마트스토어가 아닌가? 그렇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 사이트검색광고 (파워링크)

2) 쇼핑검색광고


1. 사이트검색광고 (파워링크)


이게 우리가 흔히 아는 키워드로 집행하는 광고다. 키워드별로 입찰가를 매기고 낙찰되면 그 키워드를 사이트에서 검색했을 때 파워링크로 노출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내가 "폰케이스"를 검색했다고 하자. 그러면 아래와 같이 검색 최상단, 노란색 박스 안에 폰케이스 관련 사이트가 촤르륵 보인다. 이렇게 광고를 집행해 사용자에게 가장 먼저 보이게 되는 링크를 파워링크라고 한다.


파워링크

여기서 어려움을 겪었던 게 두 가지였다. 


스마트스토어도 파워링크에서 광고하나?


그렇다. 위의 캡쳐를 보면 아래에서 네 번째 사이트가 스마트스토어에 해당한다. 파워링크 구조 자체가 사이트 노출이고 스마트스토어도 하나의 사이트이기에 아무 문제 없다. 우리 사이트가 잘 드러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키워드를 찾아 집행하면 된다. 그런데 한 가지 어려움이 더 있었다. 이건 어려움이라기보다는 거북함에 해당했다.


파워링크의 사용자 경험이 좋지 않은데..?


파워링크를 그닥 누르고 싶지 않다. 뭐랄까, 현란하기만 하고 실속 없는 전단지를 보는 기분이랄까. 키워드 광고가 결국 파워링크였다니, 약간 허무하기도 했다. 물론 집행해서 효율이 좋으면 그만이지만 당장 선호가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두 번째, 바로 쇼핑광고이다. 


2. 쇼핑검색광고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 쇼핑 안에서 광고를 보여주는 형태다. 그냥 보기에 통합검색보다 노출이 적게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용자가 통합검색 창을 많이 보겠는가, 쇼핑 창을 많이 보겠는가? 당연히 전자다. 그런데 아래 비교를 살펴보자.


(좌) 통합검색 (우) 쇼핑검색
 아니, 둘다 파워링크 아녀...? 뭐가 다른데?


다르다. 통합검색은 길가에서 뿌려주는 전단지인 반면 쇼핑검색은 백화점에서 나눠주는 카탈로그다. 이쯤에서 우리의 목적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사이트 자체를 노출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전자가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목표는 매출이 아닌가? 동기가 훨씬 강력한 사용자가 있는 네이버 쇼핑에서 광고했을 때 전환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뇌피셜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스마트스토어 내 고객 데이터를 한 번 들여다보자. 아래는 고객들이 우리 스토어에 방문하게 된 경로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 유입 경로 (녹색 막대: 유입 수 / 파란색: 결제 수)


네이버쇼핑에서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비율이 훨씬 높다. 단순히 유입뿐만 아니다. 유입대비 결제율 역시 압도적이다. 반면, 통합검색에서 우리 스토어를 찾아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있어도 유입 대비 결제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위 UI 비교를 살펴봐도 느끼겠지만 사용자 경험 역시 통합검색보다는 쇼핑이 훨씬 낫다. 같은 광고여도 쇼핑 내 광고는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다. 


물론 위의 데이터에는 한계가 있다. 광고를 집행하기 전의 데이터이다. 두 종류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광고를 집행해본 뒤 비교를 해야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이걸로 보고서 쓰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당장 광고 집행부터가 절실하지만 그렇다고 둘다 집행할만큼 자금이 여유롭지만은 않다. 시기도 시기인지라 공격적으로 집행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위의 데이터는 광고를 집행하자면 적어도 쇼핑에서의 광고가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할 정도는 된다.


광고 집행 신청은 넣어놨다. 내일 아침에 입금만 해놓으면 5분 안에 광고 집행이 시작된다.




궁금하다. 확실히 유입이 늘어날지, 얼마나 늘어날지, 유입 대비 매출은 어떤 추이를 그릴 것이며 어떤 부분에 최적화가 덜 되어 있는지 등. 이 모든 건 행동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데이터다. 광고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 사이트가 수많은 광고 형태 중 어느 부문에 잘 맞을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스토어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기에 쇼핑검색이 잘 맞지만 만약 자사 홈페이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파워링크일 수도, 혹은 그 외 다른 콘텐츠검색광고 등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행동이다. 머릿속으로 백날 굴려봐야 직접 실행해보고 결과물을 확인해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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