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보상은 여정에 있다. 여정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행에는 여정만이 전부다. 저 먼 나라로 떠나기만 하면 끝일까? 도착하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계속해서 이동하든 한 곳에 머물러 쉬든 그 자체가 또 하나의 흐름이다.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하면 티켓을 끊는 순간부터가 출발선이다. 아니, 그냥 지금 이 순간 자체가 여행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져야 한다. 거기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 죽고 싶은 순간에도 의미를 찾으려 하고 아늑한 환경에서도 권태를 느끼는 게 인간이다. 어떤 일을 하든 뜻을 찾아내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대통령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욕 많이 먹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초점이 엇나가 서다. 행복을 미래에서 찾거나 혹은 과거에 머물러있거나. 사람인 이상 24시간 단 한순간도 빠짐없이 행복을 느낄 수는 없지만 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행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다면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엉뚱한 곳에 시선을 두고 있지는 않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