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비전, 목표 이 세 가지 단어는 사람들이 혼용하기도 하고 같은 의미로도 많이 쓰인다. 사실 이 3가지 개념을 나눈다는 것이 어쩌면 소모적인 일 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이 세 가지를 구분하고자 하는 이유는 좀 더 구체적인 구분을 통해 삶에 있어 ‘일’이 주는 진정한 행복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앞에 서술한 바와 같이 인간은 인생에 있어 3가지 주제를 갖는다.
이 3가지 주제는 바로 일, 사랑, 그리고 사회성이다.
그리고 이 3가지 주제는 인간의 행복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이 중 ‘일’ 즉 인간의 직업은 꿈, 비전, 목표와 관련이 있다.
엄밀히 말해 '꿈'은 자기중심적인 것이다. ‘자기중심적’란 말의 어감이 부정적일 수 있지만 꿈이란 철저히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고, 자신의 욕구(慾求)에서 나온다.
반면, '비전'은 타인 중심적인 것이다. 비전은 세상의 행복을 말하며, 사회적 가치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비전은 꿈보다 좀 더 성숙된 개념이고, 바람직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나는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꿈을 좇는 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할까?
만일 당신의 꿈이 백만장자라면 그리고 그 꿈을 이루었다면 행복해질까?
나의 대답은 단연코 'NO' 다.
왜 그러냐면, 그다음 당신의 방향성이 없다면 돈에 의한 즐거움은 잠시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사회적 가치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고, 왜 내가 타인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그리고 한때 내가 생각하는 기준의 꿈을 이룬 적이 있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였다.
나는 곧 방향성을 잃었고 무엇을 더해야 하는지 몰랐다.
'절대진리'가 붕괴된 허무주의 시대를 극복하고자 했던 니체는 허무주의에 대해 "목표가 결여되어 있으며, "왜"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결여되어 있다고 했다."
또한 니체는 우리 삶에서 가장 커다란 결실과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하게 살아라.”라고 말한다.
이것은 고정된 틀과 가치를 깨고 도전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미시적으로는 개인의 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것이고,
거시적으로는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어떤 핵심적인 가치관에서 탈피하여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니체의 말처럼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삶에서의 목적이 ‘일’ 로서 비롯된 '수익활동'에 국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좀 더 성숙해져야 한다.
비전이란 내가 하는 어떤 일로 인해 '사회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며,
사회 구성원으로 일축을 담당하고 그 일축을 담당함에 있어 석연치 않아야 한다.
만일 비전이 없는 직업인이라면 의사는 돈을 위해 타인의 배를 쨀 것이며, 매일 피를 보는 것이 싫을 것이다.
즉 의사가 되는 것이 꿈 이여서는 안된다. 어떤 의사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꿈, 비전, 목표를 따로 나누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별개의 개념 이기전에 하나의 유기체이다. 서로 공존하고 서로를 돕고 완성케 하는 것이며, 그러한 중요한 도구는 바로 직업이라는 것이다. 여러분의 직업을 통하여 꿈과 비전을 이루어야 한다.
앞으로 내가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남을지를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나는 타인이 만들어놓은 '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나 스스로 부여한 '의미'를 위해 살아가는가?
나의 삶은 어떤 '가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가?
나는 타인을 위해 어떤 '가치'를 만들며 '공유'할 것인가?
‘의미부여’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자신만의 숙제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먼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자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니체의 인생 강의 - 이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