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ert Rose Workation Journal #6
Desert Rose Workation의 낮, 주방 테이블 한쪽에서 임상원 대표는 끊임없이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2주 동안 그곳은 그녀의 고정 사무실이 되었다.
임상원 대표의 목표는 IR 피칭덱의 완성이었다. 화면에는 수많은 숫자와 그래프가 정리되어 있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 숫자들만으로는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다. 창업자가 투자자와 신뢰를 쌓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데이터와 재무 모델이 중요하지만, 결국 투자자는 사람이기에, 사람은 이야기로 설득된다.
“VC의 역할은 창업자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겁니다.” - 이수근(Rabbit VC)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종종 투자자를 단순한 자본 제공자로 생각한다.하지만 성공적인 투자 유치는 함께 성장할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다.
“숫자는 근거일 뿐,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스토리입니다.” - Ryan (멘토)
투자자는 데이터를 분석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국 창업자의 이야기다. 진정성있는 경험, 고객이 겪는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이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Jigo AI는 투자 유치를 위해 ‘AI 기반 계약 분석 솔루션’이라는 기술적 설명 대신, 고객의 문제를 먼저 이야기했다.
“왜 일반 사용자도 AI 기반 계약 분석 솔루션을 필요할까?”
Ryan은 계약서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대표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법률 용어가 어떻게 사업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지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의 가치를 공감했다.
"YC에 도전하면서 우리는 단순히 기능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진정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 Chris (멘토)
Relate 창업팀은 Y Combinator에 6번 도전했다. 초기에는 기능적인 완성도를 강조했지만, YC의 피드백은 명확했다.
“고객이 돈을 내나?”
그들은 실패를 거듭하며,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고객이 돈을 내고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이후, 제품 출시 전에 10개 기업으로부터 선지불을 받으며 시장성을 입증했고, 결국 6번째 도전에서 YC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
VC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회와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 이상우 VC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 수립이다.
“우리나라 말에 ‘마음대로 한다’는 표현이 있죠. 이 말은 의사결정이 머리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는 본질을 보여줍니다.모든 결정은 결국 감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감정에 다가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토리텔링입니다.” - 이상우 (멘토, 한국투자파트너스 미국법인장)
VC들은 데이터를 검토하지만, 최종 결정은 창업자의 이야기와 비전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된다.
SoFi는 투자자들에게 단순히 ‘스탠포드 MBA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 상환율이 높다’는 데이터를 내세우지 않았다. 대신, 학자금 대출로 힘든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해결 방법을 찾았다는 스토리를 강조했다.이러한 개인적인 경험과 공감 요소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SoFi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Desert Rose Workation의 해가 졌다. 임 대표는 여전히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2주 동안 6명의 투자자들이 1:1로 피칭덱을 보며 피드백을 전달했다. 덕분에 그녀의 피칭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고객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갈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임 대표의 설명이 끝났을 때, 투자자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투자자도 사람입니다. 감정 중심의 의사결정과 스토리텔링을 기억하세요.”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옵니다. 필요한 리소스를 가진 사람이 나를 신뢰하고 도와줄 때, 그것이 진정한 기회입니다.” - 이상우 (VC)
창업자는 단순한 사업 설명을 넘어, 투자자를 설득하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들어낼 변화와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