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참 이상하다.
다른 운동은 가기전부터 가기싫은데 발레는 가기전까진 너무 가고싶다. 남자친구 보고싶듯 가고싶다.
근데 막상 시간이 닥치면 '하..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이 든다. 체력은 이제 좀 길러진 듯 하고 힘이 딸리니까 그런것 같다. 살 빠지고 내 모습이 이뻐지면 더욱 빨리 가고싶었긴 했는걸 보니 살도 한 몫 하는듯 하고 ㅎㅎㅎ
내일 발레를 가는 날인데 난 지금 매우 혼란스럽다. 왜냐면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뚱뚱이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하기 위하여 흰색 레오타드를 챙겼다. 핑크 스커트는 마지막 자존심..!
내일 열심히 매트, 두손바 하고 지난 시간 복습을 해야겠다. 아자아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