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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레피그 Jun 24. 2018

장래희망

어른이의 장래희망

어렸을 적 나의 장래희망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본어 통역가, 피아니스트 였다. 아주 다양하진 않은 편이었다. 뭐가 꼭 되고싶어서 라기보다는 뭔가 직업을 써내라는 얘기인 것 같아서 저래 써서 제출했었다. (사실 나의 어릴적 꿈은 현모양처 였다.)


어른이가 된 지금 나의 꿈은 무엇일까? 뭘 하고 싶을까? 


나는 주 5회 아침 발레 수업을 듣는 사람을 하고싶다. 현실적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저녁에 주5회를 하지는 못하니까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살림을 하며 발레를 이어가고 싶다. 이게 현재 나의 꿈이다.


하지만 성격적으로 집에서 살림만을 하고 살지는 못한다. 재주가 있어서 사업을 하게 되던 뭘하던 현재 내가 직업을 가지고 취미로 발레를 병행하는 것 처럼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고, 그러고 싶다.


얼마를 벌어오던 내가 스트레스를 적당히 받는 선에서 업무와 취미를 이어가며 늙어가는 것이 내가 그리는 미래의 그림이다. 그런 날이 올 때 까지 후회없이 현 직업을 떠날 수 있도록 30대의 나는 열심히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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