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마지막 호흡
그 순간의 숨소리는
마치 세상을 삼키려는 듯
모든 고요를 압도했다.
삶의 자취가 사라진 피부
비어버린 눈은 깊고
숨겨진 기억을 간직한 채
그녀는 어디론가 떠났다.
그녀의 호흡을 붙잡으려
그녀를 붙잡아 안았지만
내 손끝에 닿은 그녀는
목각인형이 되어있다.
아픔도 슬픔도 사라진
모든 감정이 그녀의 마지막
숨에서 무너져 내렸다.
영혼은 어둠 속으로
고요히 스며들고
나는 그녀의 뒤를 따를 수
없음을 서글프게 깨닫는다.
날마다 그녀의 숨소리가
내기억 어디에 울리운다
그녀의 부재를 깨우고
내게 남은 기억은
고요함 속에 뿌리내렸다.
그녀는 나의 우주였고
나는 그녀의 안전한 자궁 안에서
점에서 생명이 되었다
그녀의 마지막 숨결
그녀의 빛나는 이름
그녀는 나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