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염
새벽이면 여전히 너는
나를 깨운다.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네가
내 안을 조여 오는 듯하다.
풀어내려 해도 풀리지 않는,
일으킨 몸은 다시 주저앉고,
큰 숨을 내쉬어 보지만
그 숨은 어디에 걸린다.
끝없이 맴도는 기억들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문다.
울어야 할 순간,
막힌 눈물은 끝내 흐르지 않고,
내 몸은 점점 메말라간다.
흔적을 기억한 날들을 쓰고 노래를 짓습니다.